[서평]아이가 가장 행복할 수 있도록-『딥스: 자아를 찾은 아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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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시간에 작성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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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을 읽기 전 이 책이 아동 심리치료 및 아동 교육의 영원한 고전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동 교육의 원리나 기술 같은 내용이 잔뜩 들어있는 이론서인 줄로만 알았다.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펼친 책의 내용은 내 예상과 다르게 소설-그러나 저자가 경험한 실제 사례인-이었다.


저자인 M.액슬린 선생의 눈에서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서술되고 있는 이 글에서, 딥스는 그녀에게 놀이치료를 받는 여섯 살배기 소년이다. 딥스는 두 살 때 이미 글을 깨칠 정도로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묻는 말에 대답하지 않고 책상 밑에 기어들어가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회피함으로써 주위 사람들과 심지어 부모에게까지 정신박약아 취급을 받게 된다. 급기야 친구들에 대한 딥스의 폭력적인 행동을 계기로 아동상담소에 있는 놀이방에서 놀이치료를 받게 되는데, 놀이치료를 거듭 할수록 딥스의 이상행동의 원인이 되었던 그의 아픔은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유능한 외과 의사였던 어머니에게 임신, 즉 딥스는 원치 않은 결과일 뿐이었고 완벽함만을 추구하는 아버지에게서 딥스는 작은 실수조차 용납 받지 못했던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정서장애를 갖게 된 딥스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 해 주고 정답을 요구하지 않는 액슬린 선생에게, 그리고 그녀에 의해 점차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결국 몸과 마음이 건강해 진 상태로 놀이치료를 끝마친 딥스는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 까지도 변화시키며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부분은‘가슴 아픈 경험’이라는 챕터였다. 이 장면에서 딥스는 인형에 자신의 가족을 빗대어 놀이를 한다. 그것은 단순한 인형놀이가 아니라 자신의 어두운 기억을 토해내는 것이었고, 그를 묶고 있던 심리적 억압이 해소되기 직전의 정점과 같은 상태였다고 생각한다. 딥스가 울먹이면서 불타는 집에 갇힌 아빠를 구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할 때 책을 읽는 나도 딥스의 마음에 공감을 느끼며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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