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스트로서의 버지니아 울프

소개

과거 우리나라에 페미니즘이 도입될 당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버지니아 울프는 문학적 페미니스트의 대표격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페미니스트로서 보다 휴머니스트로서 그의 입장을 견지해왔으며 그로인해 많은 페미니스트들로부터 양성성이라는 명분을 통한 여성성으로부터의 도피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글에서는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페미니스트들의 비판을 확인하고 휴머니스트로서의 울프를 분석해본다

목차

1. Intro
2. [Who`s Afraid of Virginia Woolf? Feminist Readings of Woolf]에 나타난 Virginia Woolf에 대한 평가
3.「To The Lighthouse」의 Character에서 드러나는 특성과 성역할
4. 「To The Lighthouse」를 통한 Virginia Woolf의 견해
4. Outro

본문내용

많은 페미니스트들은 버지니아 울프가 기존의 사회적 통념으로 자리잡고 있는 여성성에 대한 극복을 다루지 않고 양성성이라는 도피처로 도망쳤다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그들은 버지니아 울프가 소설 속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사건을 조망하고 인물들을 그려내는 것이 하나의 통합된 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양성성이란 명확하지 않은 개념을 통해 비평가들의 관점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비판의 이면에는 훌륭한 페미니즘 소설이라면 독자가 동일시 할 수 있는 강인한 여성상을 진실하게 재현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Julia Kristeva는 페미니즘의 종류를 다음의 3가지로 구분하면서 페미니즘의 본질을 반영해냈다. 첫째는 자유주의 페미지즘으로 상징질서에 동등하게 접근할 것을 요구하는 단계, 두 번째는 급진적 페미니즘으로서 차이란 이름의 남성적 상징질서에 대한 거부 단계, 세 번째는 형이상학적으로 남성성과 여성성의 이분하는 것에 대한 거부 단계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세 번째 단계를 견지하고 있고 페미니즘의 투쟁 목표가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치명적 이항대립을 해소시키는데 있다고 이해했다.
버지니아 울프가 주장한 양성성은 고착화된 gender identity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형이상학적 본질의 허위를 깨닫는 것이었다. 그녀는 자유주의 페미니즘과 급진적 페미니즘이 가질 수 있는 내재적 위험은 예리하게 인식했다. 하지만 1920년대와 1930년대 페미니스트들의 핵심적 이슈였던 경제적 독립, 교육, 전문직 참여와 같은 여성의 권리들은 옹호했다.

참고자료

· ● Dual discourses and Two Versions of To the Lighthouse : Showalter - Moi Controversy and the Use of Texnal Feminism -권석우 / 영미문학페미니즘 8권
· ● 버지니아 울프 문학과 페미니즘 (현대문학이론선 11) -김보미 / 현대미학사 / 2003
· ● 페미니즘 어제와 오늘 -한국 영미문학 페미니즘 학회 / 민음사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