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과 침묵의 나선이론

소개

침묵의 나선이론(The spiral of Silence Theory)은 Noelle-Neumann에 의해 1974년 공식적으로 학계에 발표된 대효과 ․ 강효과 이론이다. 매스커뮤니케이션 효과이론에 관한 연구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매스미디어의 효과의 크기에 대한 의견은 늘 분분하기 마련이었다. 침묵의 나선이론은 “매스미디어는 여론형성에 강력한 효과를 미치고 있다”는 것을 기본가정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최근 전 세계적 축제의 장인 2006 독일 월드컵이 각종 이슈와 뉴스를 쏟아내며 지구촌을 하나로 묶고 있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때 이미 4강 맛을 본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번 대회 역시 상위성적에 대한 만반의 기대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그래서인가? 지금 우리 언론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어떠한 매스미디어 매체인가를 불문하고, 소식을 전할 수만 있다면 서로서로 앞 다투어 날마다 밤마다 월드컵대회 소식을 전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시대적 시점에 월드컵과 침묵의 나선이론을 접목하여 살펴봄으로써 매스미디어의 실질적 효과를 가늠해보는 의미 있는 작업이 필요로 할 것이다. 월드컵의 관심주체와 월드컵의 소외객체의 의견을 대조해 봄으로써 사회여론의 조성과정을 발견해 볼 필요도 있다. 침묵의 나선이론이 사회여론형성에 관한 이론이기에 실질적인 면접사례조사를 덧붙여 본다면 2006 독일 월드컵에 대해 드러나 있는 갖가지 입장과 여론을 조경해 볼 수도 있다. 침묵의 나선이론에 대한 실질적 사례와 매스미디어의 여론형성, 그리고 대중의 여론을 연구해 본다. 아울러 비판의 목소리도 들어봐야 할 것이다.

목차

1. 문 제 제 기
2. ‘침묵의 나선 이론’의 이론체계
3. 침묵의 나선이론에 관한 실제 검증연구
4. 결론 - 6월, 우리나라에서의 침묵의 나선 이론

본문내용

1) 여론형성 과정에서의 기본가정
(1) 대부분의 인간들은 자신들만이 어떤 특정한 신념과 태도를 지님으로써 다른 사람들이나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것을 회피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인간들은 어떠한 견해(여론)가 유행하거나 우세해지며, 또는 어떤 견해가 덜 우세하거나 열세해지는가를 알기 위해서 항상 자신들 주위의 사회적 환경을 관찰한다.
(2) 그리하여 만약 자신의 견해가 덜 우세하거나 열세해지는 견해에 속한다고 믿게 되면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고립이 두려워 자신의 견해를 표현하기를 꺼리게 되는 성향, 즉 침묵을 지키려는 성향을 갖게 된다.
(3) 그 결과 지배적이거나 우세해지는 견해(여론)는 더욱 더 그렇게 되는데, 이때 개인들이 이러한 경향들을 지각하고 그에 따라 자신들의 견해를 지배적인 견해에 더 적응시킬수록, 한쪽 견해는 점점 더 지배적이 되는 반면, 다른 쪽 것은 더욱 더 열세해지게 된다. 따라서 지배적인 쪽의 견해는 더욱 표현되는 반면, 열세한 쪽의 견해는 침묵되는 경향은 와선형적 과정 (spiraling process)을 통하여 점증적으로 어떤 의견을 우세하고 지배적인 여론으로 형성시킨다.
2) 매스 커뮤니케이션 효과에 관련된 기본가정
이러한 가정들을 보다 매스 커뮤니케이션과 연관지어 그 효과에 관한 기본가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매스미디어는 여론의 형성과정에서 어떤 것이 당시의 지배적인 견해 또는 여론인가를 개인들에게 지각(知覺)시켜 주기 때문에 여론형성과정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2) 개인들의 어떤 의견에 대한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대인적 지지(interpersonal support)도 매스미디어와 함께 여론의 형성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대인적 지지의 영향은 매스미디어의 그것과 반비례하고 있다.

참고자료

· 차근배, 매스커뮤니케이션 효과이론, 나남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