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양(秋陽) 한경직(韓景職) 목사님에 대해서.. (1902-2000)

목차

1. 생애
2. 느낀 점 및 나의 생각

본문내용

추양(秋陽) 한경직(韓景職) 목사님에 대해서.. (1902-2000)
평안남도 평원군 공덕면 간리. 한 농가에서, 1902년 음력 12월 29일 한도풍과 청주 이씨의 맏아들 한경직이 태어났다. 간리는 마포삼열(S.A. Moffett) 선교사와 한석진에 의해서 반작교회가 생겨났고 방위량(W.N.Blair) 선교사의 도움으로 진광소학교라는 서구식 학교까지 있는 곳이었다. 그는 매주일 반작교회에서 성경과 기도와 찬송을 배웠으며, 그 교회에서 운영하던 진광소학교에 다니며 기독교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했다. 1914년 3월, 소년 한경직은 진광소학교를 졸업했다. 당시 시골 소년으로서 소학교를 마치고 상급학교에 진학한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경직의 부모님은 그를 오산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한 마리밖에 없던 소를 팔았고, 그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에 힘입어 간리에서 300리 정도 떨어져 있는 오산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오산학교는 남강 이승훈 장로가 세운 민족학교였다. 반작교회와 진광소학교가 한경직의 신앙적 기초를 닦아 준 터전이었다면, 오산학교는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살았던 이 외진 마을의 소년에게 ‘민족’을 알려 준 곳이었다. 1919년 3⋅1운동의 여파로 졸업식도 없이 오산학교를 졸업했다.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그의 형편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학비도 학비였지만, 이미 12세에 결혼한 그에게는 가정을 돌보아야 할 책임이 있었다. 그는 평양 남산교회에서 운영하는 영성소학교의 교사로 취직했다. 그 즈음에 평양경찰서 폭탄 투척사건이 일어나고 평소에 ‘불순한’ 교사로서 평양경찰서의 감시 대상이었던 경직은 용의자로 지목받아 연행되고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 조국의 회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남모르게 비관하고 있을 때, 방위량 선교사의 개인 비서 자리를 소개받았다. 이 만남을 경직이 숭실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경직은 영성소학교를 그만두고 숭실대학에 입학했고, 오산학교에서 배운 대로 민족을 위해 봉사하려면 과학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과에 진학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