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론-작가의 사랑관

소개

작가의 사랑관을 작품을 통해 유추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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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장 오랫동안 금지되었던 동시에 가장 많이 읽힌 책 중의 하나라고 하는 ‘열흘 동안의 이야기’ 『데카메론』의 30편의 이야기는 도덕적 훈화, 타락한 수도자들에 대한 풍자, 사랑의 기쁨과 슬픔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하여 인간의 생활을 솔직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남녀 간의 사랑인데 이것을 통해 본 내가 생각하는 작가의 사랑관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사랑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네 번째 날, 작가는 여자에게 듣기 좋은 소리만 하고 너무 추켜올린다고 자신을 험담하는 사람들에게 피렌체의 필리포 반두치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것은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는 나이와도 전혀 상관없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임을 보여준다.
둘째, 사랑에는 신분이나 계급과 같은 외면보다는 사람의 내면이 중요하다. 피암메타가 들려준 이야기 속에서 기스몬다는 귀스카르도가 낮은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예의범절, 태도, 품성, 품위 등의 내면적인 것에 마음이 끌리게 된다. “ 사물의 도리를 깊이 생각해 보시면 우리들은 모두 똑같은 육체에 모두 똑같은 힘, 재주, 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같이 평등하게 태어났고, 앞으로도 평등하게 태어날 우리들을 구별하는 것은 무엇보다 그 마음의 덕입니다.”라는 기스몬다의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을 판단하고 사랑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적인 것보다는 내적인 면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사랑은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다섯 번째 날 첫 번째 이야기에서 짐승 같은 존재였던 시몬을 뛰어난 청년으로 변화시킨 것은 사랑의 힘이었다. 이 이야기는 진정한 사랑이 잠들어 있던 재능을 끌어내 놀라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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