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현대사]8.15의 기억을 읽고

소개

한국근현대사의 이해란 과목에서 `8.15의 기억`이런 책을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책은 kbs에서 창사 6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제작한 4부작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8.15해방부터 김구선생이 죽기까지의 기억을, 그 시대를 살아온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 책을 읽고 줄거리가 아닌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 위주로 독후감을 썼습니다. 물론, 점수 잘 받았습니다. ^^

목차

없음

본문내용

“8.15의 기억” 이 책은 1945년 8월 15일 해방일로부터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까지 당시 사건들에 대한 여러 개인들의 기억들, 즉 농부, 기관사, 미용사에서부터 독립운동가, 통역관, 조선총독부 직원, 미군 병사에 이르는 다양한 사람들로부터의 기억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리고 그 기억들의 추출물인 인터뷰 내용을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건순서대로 배열해 놓았다. 물론, 개인들의 기억들이니 만큼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처해있는 상황 등에 의해 같은 하나의 사건을 경험한 경우조차 다른 시각에서 다르게 받아들이고 기억하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나는 읽는 내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누구를 친일파라고 불러야 하는가?’ 라는 고민 이였다. 일본의 기관에서 관리로 일했던 사람을 모두 친일파라고 단정해야 하는 것인가? 물론 책에서 볼 수 있듯이 지방의 군수가 되어 징병과 공출 등에 깊숙히 관여한 사람을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또한 스스로를 민족 앞에 부끄러운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만큼 그는 명백한 친일파였다고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조차 군수의 자리에 있으며 징집과 공출을 독촉하면서 심한 양심의 가책을 받았으며, 후에는 어떻게 하면 그때의 죄를 갚을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살아왔다. 또 이 사람 외에도 만주국의 관리가 된 이, 일제시대의 경찰이 된 이, 심지어는 일본의 육사출신인 이도 있었으나 이런 사람들에게도 민족정신이 있는 사람이 있었다. 다만, 이들은 친일파기 되겠다는 생각이 아닌 일본인들을 이겨보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다가 그 자리에 앉혀지게 된 것뿐 이였다.

특히, 일본의 육사출신인 장지량씨, 일본의 패전 후 한국에 돌아와 국방경비대의 창설에 관여한 그는 “일본 육사를 나온 사람이 우리 군을 만들었기 때문에 잘못된 거다.”라고 비판하는 사람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하나를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라고. 일본 육사란 것은 일본사람의 창작이 아닌 독일, 프랑스, 심지어 미국의 육사까지 가서 배워 만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자기나라를 세우기 위해서 자기 군대를 만들기 위해서, 제일 가깝고 가기 쉽고 배우기 쉬운 일본에 간 것이라고 말한다.

참고자료

· 815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