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유럽문화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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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문화는 고대 4대 문화 발상지보다 늦게 형성된 문화 지역이기는 하지만 그 어느 문화보다 근세 이후 발달한 과학과 기술, 예술의 발달로 인해 인류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문화권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세계사도 알고 보면 유럽의 역사이고, 유럽자체가 세계의 역사라고 인식했던 것도 사실 이런 맥락에서이다. 유럽은 오늘날의 물질문명과 혜택을 누리고 있는 지역임에 틀림없다. 유럽, 서구, 서양이란 말은 단순히 위치를 가리키는 뜻만이 아니다. 유럽화 한다는 것은 서구화를 의미하고, 서구화된다는 사실은 바로 근대화를 뜻하게 된데서 그 의미가 잘 나타나고 있다. 우리에게도 근대화는 곧 서구화를 의미했고, 서구화는 유럽화 혹은 미국화를 의미했던 과거가 있다. 물론 이런 의식은 여전히 우리의 정신세계에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오늘날 미국의 영향이 지구촌을 지배하지만, 미국 문화 또한 유럽의 연장선상에 있다면, 유럽 문화는 미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초석이고, 미국에 대한 편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리고 서양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서 이해해야 하는 문화권이기도 하다.
그리스, 로마 문화의 영향과 그리스도교 문화가 유럽 문화의 기초를 이루고 발전한 이래로, 유럽은 세계의 중심이 되었다. 산업혁명 이후로 상공업의 발달로 인해서 유럽 문화는 공업화와 도시화, 산업분화가 이루어졌고 시민혁명으로 다른 지역보다 민주화가 먼저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런 찬란한 문명 뒤에는 항상 부끄러운 흔적도 남겼다. 제국주의, 식민주의, 두 번의 세계대전으로 인한 세계의 양극화 현상 또한 유럽이 주도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런 결과 유럽의 문화는 세계 다른 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치, 경제, 문화의 모든 부문에 영향을 받지 않은 지역은 드물다.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진원지가 되었고, 콜럼버스 이후 지리상의 대발견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이 그 모습을 드러냈으며, 산업혁명으로 대량생산과 기술혁신을 가져왔고, 유럽 인구의 대이동으로 세계는 유럽화 (그리스도교의 전파, 근대 교육의 보급, 산업기술의 전달)가 촉진되었다. 다시 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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