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판소리 수궁가

소개

판소리 수궁가 공연을 본 후 쓴 느낌위주의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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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렸을 때 피아노나 클래식과 같은 서양음악에는 익숙했지만 우리나라의 고전음악에 대해서는 접해 본적이 별로 없어서 판소리에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판소리를 비롯한 우리의 고전음악들이 대중화가 되어 나도 점차 익숙해지게 되면서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평소에 가요를 즐겨듣고 텔레비젼에서 방송하는 고전음악 프로그램은 시청하지 않지만 판소리의 매력을 조금은 느낄 수가 있었다. 작년 음악 시간에 다녀온 오페라나 합창 공연들은 실망스러웠고 판소리 공연은 처음이기 때문에 약간의 설레임을 안고 공연장에 갔다.
공연장에 처음 가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무대와 객석이 몇 발자국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날 정도로 가까웠기 때문에 더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점이었다. 마치 연극 공연에서 관객이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처럼 나도 내가 소리를 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공연시작을 조금은 초조하게 기다렸다. 모든 사람이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것은 아니겠지만 내가 노래를 잘 못해서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을 동경하고 그 모습에 반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이번 공연에서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내심 기대했다. 수궁가는 고등학교 때 배운 적이 있고 어렸을 때 읽은 전래동화로도 익숙하기 때문에 내용이 생소하지는 않았다. 다만 짧은 장면을 세세하게 묘사하는데 사용한 단어들이 어려워서 전체적인 내용밖에 이해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웠다. 창자가 소리하는 것을 들으며 바로바로 이해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재밌게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어떤 부분에서는 조금 지루하기도 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