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론]김소월에 관한 발제

소개

이 보고서는 김소월의 소개와 시적 전개 양상, 변모 양상, 김소월 시의 특징을 중심으로 썼으며, 결론에는 보고자의 개인적인 생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목차

1. 들어가며(서론) : 김소월 소개 및 보고서의 간략적 소개

2. 본론
1) 김소월 시의 변모양상
2) 김소월 시세계의 특징
- 한의 미학
- 여성편향성
- 민요시적 특질
- 민족의식의 형상화
- 소월의 시사적 의의

3. 나가며(결론) : 보고서 정리 및 김소월의 시세계에 대한 발제자의 생각

4. 부록 : 김소월의 대표적 시

본문내용

◎ 변모의 양상
김소월의 시 변모는 내용적인 면과 기법적인 면에서 그 특징을 보이고 있다. 먼저 내용면에서 초기에는 시대와 세상에 대한 관심보다는 개인적 아픔을 드러낸 서정시 위주의 창작을 주로 하였는데 대표적인 시로 <진달래꽃>, <먼 後日>, <예전엔 밋처몰낫섯요>, <못니저>, <山有花>, <접동새> 등이 있다. <바라건데는 우리에게우리의보섭대일땅이잇섯더면(1923)>, <나무리벌 노래(1925)> 등에서 현실 참여적 시각을 간간히 보여 왔으며, 시집 『진달래꽃』 이후 후기 시에서 식민지하 민족의 빈궁이나 한계상황으로 관심의 폭을 더욱 넓히게 되는데 이 시기의 시에는 시인의 현실 인식과 민족주의적인 색체가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 민족혼에 대한 신뢰와 현실 긍적적인 경향을 보인 대표적인 시로는 <들도리>, <건강한 잠> 등이 있고, 삶의 고뇌를 노래한 대표적인 시로는 <돈과 밥과 맘과 들>, <돈타령>, <三水甲山> 등을 들 수 있다.
기법적인 면에서의 변모란 곧 율격 변모의 과정을 말하는 것이며 출발기, 성장기, 정리기, 최후기로 단계화 할 수 있다. 출발기는 김소월이 처음으로 문단에 등장한 시기로 음수율적인 면에서 4.4조, 3.4조, 7.5조의 형태인데, 그것은 그의 스승이었던 김억의 영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성장기는 1921년 이후부터 1925년 12웧 『진달래꽃』이 발간되기 이전까지의 시기로 김소월은 출발기의 음절수가 고정된 율격의 모습을 버리고 가변적인 율격을 시도하였다. 비정형률의 시가 정형률(3음보격)의 시와 비슷한 비율로 구성되어 있으며, 김소월에게 자유율의 시가 1/2을 차지하던 시기를 말해주는 큰 변화의 시기라 할 수 있다. 이는 김억으로부터의 영향력이 축소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며, 새로운 창조를 위한 모색의 흔적인 것이다. 김소월은 현대시에 3음보격을 계승하였다는 것과, 전통 시가에 표출된 율격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변화형을 시도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정리기는 1925년 12월 「매문사」에서 발간한 시집 『진달래꽃』에 수록된 127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작품의 수정, 재발표가 특징(3음복격의 정상형과 변화형을 시 율격에 도입)이다. 이것은 김소월 자신의 변화와 김억의 영향력을 추측하게 해 주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최후기는 1925년 『진달래꽃』을 발간한 이후 사망할 때까지의 작품과 그의 유고시까지를 포함한다. 단계를 거듭할수록 자유 율격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정형률의 시인으로 알고 있던 김소월이 오히려 자유율격의 시를 더 많이 창작하였고, 생애의 종말이 가까워질수록 자유율격의 시를 선호하였다는 사실에 귀착할 수 있다.

참고자료

· 김용직, 『김소월전집』, 서울대학교 출판부, 1996
· 오세영, 『김소월 : 김소월 시선집 · 산문집』, 문학세계사, 1996
· 윤지은, 「시혼과 음영 : 김소월 시 연구」, UUP, 1998
· 김영철, 「김소월 : 비극적 삶과 문학적 형상」,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4
· 엄호석, 「김소월론」, 민족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