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학]익산 미륵사지를 다녀와서

소개

미륵사지를 다녀온 기행문으로 미륵사지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진도 첨부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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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익산은 백제 중엽 이후 공주, 부여와 함께 백제문화의 또 하나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오늘날 익산에는 미륵사터, 마룡지, 익산 쌍릉 등 백제문화의 전성기였던 무왕 때와 관련된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고, 그밖에도 왕궁리 오층석탑 등 백제 유적들이 남아 있다.
익산지역은 고대사회에 있어 여러시대에 걸쳐 중요시되어 온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익산은 고조선 준왕의 피난처였고, 마한의 중심지였으며, 백제시대에는 정치적·문화적 중심지였고, 신라가 삼국 통일한 이후 아직 완전한 통일 상태에 이르지 못하였을 때 당시의 유민들을 무마하기에 알맞은 곳이 또한 익산지역이었다. 그러면 무슨 연유로 익산지역은 이렇게 여러시대에 걸쳐 주목되는 지역이 될 수 있었을까.
한 시대에 있어 정치·문화적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조건을 생각해 보면 우선 교통의 중심지였다고 하는 점이다. 익산은 금강과 만경강이라고 하는 양대 강을 끼고 있어서 이 수로를 통하여 서해로 나갈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임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군사상의 요새지라고 하는 조건을 생각할 수 있다. 이는 익산지역에 전하는 수많은 성곽이 산재하고 있다는 데에서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산업상의 요건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양대 강을 끼고 있어 농업생산력에서 그 조건이 충족되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익산지역의 지정학적 위치를 염두에 두고 몇 시대에 걸쳐 전개된 익산문화의 성격을 어느 정도 살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몇 단계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첫째는 기준 마한문화의 전개이고, 둘째는 백제문화의 전개요, 셋째는 일본에의 전수라고 할 수 있다.
기준의 남래지에 대해서는 많은 이설이 있어 왔다. 우리나라 고려시대 이후의 사서는 모두 익산임을 적시하고 있다. 여기서 익산문화의 전개라고 하는 한 역사적 계기를 살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첫째 기준의 남래지가 익산이라고 할 때 기준에 의한 지방문화가 익산지역에 이식되었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겠고, 둘째로는 남천 이전에 이미 기준의 익산지방과의 교류를 통한 하나의 중심지란 점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전자의 경우는 선진문화의 익산지역 유입이란 발전적 계기로 이해될 수 있으나 고고학적인 입장에서 볼 때 준왕 남천 이전에 익산지역은 이미 준왕의 지방문화와 거의 같은 수준의 문화단계에 있었다고 생각되므로 후자의 경우가 더욱 설득력을 가질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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