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 시조는 왜 살아남아야 하는가

목차

1. 서 론
2. 본 론
2.1. 우리시문학의 주체성에 관하여
2.2. 1920년대 시조부흥운동의 의의와 한계
2.3. 시조만의 민요적 리듬과 음악성
3.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우리 문학사를 보면 많은 장르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는데, 유독 시조만은 사라질 듯하다가 다시 소생하는 강인함과 저력을 보여주었다. 시조가 언제 생겼는가 하는 의문은 어디까지를 시조로 보느냐, 즉 시조의 정의에 따라 다르게 해결되지만, 시조의 발생을 고려 중엽이나 말엽으로 볼 때, 시조는 적어도 700년간 계승되어 왔다.
여기에서 든 의문은 시조가 우리 문학사에서 가장 오랜 생명력을 지니면서 전승되어 온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점이었다. 그래서 나는 먼저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도태되었던 다른 시가 양식, 그 중 경기체가와 시가를 시조와 비교해보기로 했다.
먼저 시조의 문학담당층은 경기체가의 문학담당층이 사대부에 의존되었던 것과 달리, 어느 한 계층에만 속해 있지 않고, 하층민으로까지 뻗어 내려오며 누구나 짓고 즐겨 불렀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시조는 경기체가나 가사와 달리 교술시가 아닌 서정시였다. 물론 경기체가나 가사에도 어느 정도 서정성을 지닌 작품도 있으나, 그것은 시조의 서정성과 다른 것이었다. 시조의 서정성은 집단적 정서의 표출이 아니라, 개인의 정서가 표출되는 시가 주류를 이루었다.
아울러 형식적으로는 34조 또는 44조를 기본 율조로 하고, 정연한 형태를 가진 정형시로서 우리 민족의 사상, 감정, 체험 등을 담기에 가장 알맞은 그릇이었다. 그러나 시조는 완전히 고정된 형식은 아니었다. 종장의 첫 음보 3자 외에는 각 음보마다 1 ․ 2음절씩 가감할 수 있는 융통성이 있다. 또 평시조뿐만 아니라, 엇시조, 사설시조, 연시조, 양장시조, 옴니버스시조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었다.

참고자료

· *『강좌, 민족문학』,「민요와 현대시」, 신경림, 도서출판 정민, 1989.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13권, [시조부흥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국어국문학』통권 112호, 「1920년대 시조부흥론 재검토」,홍흥구, 1994.
· *『한국고시가의 거시적 탐구』, 김학성, 집문당, 1997.
· *『민족문학강좌 상(上)』, 민족문학연구소, 창작과 비평사, 1995.
· *『서정시가의 인식과 미학』, 최재남, 보고사,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