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풀몬티(The Full Mon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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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몬티(The Full Monty)"는 분명 코미디영화 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타의 코미디영화와는 다른 무언가를 이 영화를 보며 느낄 수 있다. 우선, 줄거리만 보면 이 영화는 코미디이면서도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며 관객으로 하여금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한다. 화면 곳곳에 웃음을 연발하는 에피소드가 소개되고 마지막 영화가 끝날 때는 관객 자신도 모르게 감동의 웃음을 짓게 만든다. 그러나 이 웃음 뒤에는 자본주의에 고개를 숙여야만 했던 노동자들의 무기력함과 힘의 부재가 숨어있다.
산업혁명 및 80년대 중반까지는 굉장히 잘나가던 영국 남부지방 요크셔 산업타운인 철강도시 셰필드, 하지만 철강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고 1980년대 초 대처 총리 집권시절에 현대화와 완강한 구조조정으로 인해 제철소가 문을 닫으면서 셰필드의 노동자들은 졸지에 실업자가 된다. 새로운 국가 정책에 의하여 경제력과 힘 그리고 그에 따르는 명예까지 잃고 나서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실직으로 이혼하고 양육비가 없어서 아들을 만날 수 없게 된 이혼남 Gaz, 실직과 성적인 무능력으로 아내에게 미안해하는 Dave, 실직했지만 아내에게 6개월 동안 말 못하고 회사에 나가는 것처럼 행동하는 Gerald등의 등장인물을 통해 우리는 당시 무력할 수밖에 없던 실직노동자들의 모습을 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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