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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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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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은 태어나서 자기 보존과 자기초월의 욕망 사이에 거주한다. 그러나 한사람의 노동으로 한사람만이 생존 할 수 있는 세계에서 인간은 동물에 불과하며, 유흥이나 관조는 아직 누구의 몫도 아니다. 이러한 추적은 입증도 반증도 할수 없는 순전한 허구적 가상에 불과하다.
두 사람이 노동이라는 자연적 구속에 갇혀 수고와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다른 한사람이 노동과 필연성의 오래된 속박으로부터 해방된 특권적 자유를 누리게 된 것 은 기록된 역사만큼이나 오래 된것이다. 이미 신화적 세계속 에서 인간의 세계는 ‘관조적 삶’을 향유 할수 있는 특권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지배되었으며, 반면에 ‘활동적 삶’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자연의 속박에 의해 지배받아 왔다. 후자는 전자의 ‘좋은 삶’을 위해서만 존재가치를 갖는다. 이들 사이에는 나와 너의 구별이 없으며, 따라서 대화도 없다.
관조적 삶을 향유하는 지배자들에게 타자는 노동에 종사하는 자들과 그들을 구속하는 자연세계, 그리고 울타리 밖의 야만인들 중의 하나다. 따라서 생각, 의지, 판단에 종사하는 관조적 정치가가 지배하는 곳에는 이성의 독재만 있고 다원성은 허용되지 않는다.
관조적 삶은 형이상학과 정치사상을 지배하는 이념으로 낮아졌으며, 활동적 삶에서 여러 가지 형식으로 발견 될수 있게 되었다. 아렌트는 생명, 세계성, 그리고 다원성이라는 인간의 조건 속에서 노동, 작업, 행위라는 세 가지 근본활동을 관련시키고, 노동과 작업을 사적 영역에, 행위를 공적 영역에 귀속시킨다. 즉 도구적 합리성에 의해 지배되는 사적 영역과 달리 공적 영역은 다원성의 토대 위에서 자유인들의 의사소통이 지배하는 정치적 세계이다.
아렌트에게 사회의 발생은 정반대로 어둠의 세계가 빛의 세계를 점령함으로써 어둠이 확장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다원성과 행위, 그리고 대화가 지배하는 정치적 영역이 표준화와 평준화가 지배하는 사적 영역에 의해 전복 된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바꿀수 없는 개인의개성을 보여줄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던 공론영역이 먹을 것을 위해 노동하고 제작하는 비슷비슷한 사람들의 획일적 장소인 사적영역에 의해 잠식되면서 사회가 발생한 것이다.
사회의 출현은 이제 두 영역을 나누던 담장을 무너뜨린다. 결핍과 박탁의 장소가 자유와 대화의 장소를 침범하면서 발생한 사회는 언제나 그 구성원이 하나의 의견과 이해만을 가질수있는 거대한 가족의 구성원인 것처럼 행위할 것을 요구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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