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의 종말'을 읽고

목차

1. 또 하나의 ‘종말’ 시리즈인가?

2. 신분주의의 의미

3. 우리사회 속 신분주의의 모습

4. 노바디 혁명은 가능한가?

5. 민주주의와 신분주의

본문내용

저자는 모든 사회 문제의 근본원인으로 ‘신분주의’를 꼽고 있다. 여기서 ‘신분’이란 한 개인이나 집단 나아가 국가가 자신이 속한 집단이나 사회, 세계 속에서 위치한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를 뜻하는 것이다. ‘신분주의’란 이러한 사회속에서의 신분이 사다리와 같은 위계질서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더 높은 곳에 올라있는 자에게 권력을 준다. 이러한 권력관계를 바탕으로 차별과 억압의 관계가 신분 간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높은 곳에 있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은 비단 권력뿐만이 아니다. 삶에 있어 정신의 식량이라고 할만한 타인의 인정과 관심 또한 그들에게 집중된다.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자들은 권력에 의해 억압받고 인정받지 못하며 자신의 존엄성조차도 지키기 어렵게 된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신분의 변화를 위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들은 그들이 가지게 된 좌절감과 분노를 사회로 고스란히 되돌리게 된다. 저자는 미국사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폭력, 국제관계에서의 테러리즘 등을 그 예로 꼽고 있다. 필자는 인종차별주의, 여성차별주의 등과 같은 많은 주의들은 따지고 들면 신분주의의 한 범주에 속한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인류는 이러한 많은 주의들을 극복하려고 노력해 왔고 또한 현대에 이르러 이러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기도 하였다. 하지만 히드라의 여러 갈래 머리들 중 몇몇을 자른다고 괴물을 처치할 수는 없는 것처럼 신분주의를 극복하지 못하고는 사회문제의 근본원인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신분주의는 처음 접해본 말이었다. 생소하지만 책을 읽으며 필자의 주장에 상당부분 동의하게 되었다. 어떠한 문제든지 해결을 위한 첫 시작은 그 문제에 대한 용어를 만들어 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래야만이 보이지 않던 문제의 실체가 드러나고 공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