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감상] 피아노독주회-쇼팽 음악 (11/5)

소개

2004년11월5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Adward auer의 피아노 독주회 연주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프로그램은 쇼팽 프렐류드 전곡과 쇼팽 소나타 3번이었습니다.
저는 피아노 전공자로서 이론적인 부분과 감상적인부분을 20%대 80%비율로 썼습니다.

목차

1.프롤로그

2.쇼팽 스토리
1)Chopin preludes op.28전곡
2)Chopin sonata No.3

3.에필로그

본문내용

Auer의 연주는 역시 건반위의 조련사였다. 완벽하고 안정적인 테크닉과 함께 정적이면서도 동적이고 수동적이면서도 능동적이며 알면서도 모르는척 모르면서도 아는척 성인같은 모습의 연주였다. 그는 화려하고 다양한 선율을 특별한 꾸밈없이 내어놓았다. 정답은 역시 자연스러움이었던 것이다. 선율 자체만으로도 너무 아름답고 화려한데 나는 왜 그 동안 이 곡을 연주하면서 끊임없이 색칠을 하고 덧칠을 하려고 했던 것일까? 두껍고 진한 촌스러운 화장법을 고집하던 어리석은 모습이었다. 그의 연주를 듣는 순간 정답을 깨달았던 것이다. 자연스러움이 가장 큰 아름다움이었다는 것을... 순수한 음악의 본연으로 돌아가야 했다는 것을 말이다. 분명 그가 음악을 표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름다운게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깨끗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름다움인 것이고 쇼팽의 아름다운 선율을 장식하고 예쁘게 꾸미려드는 욕구를 누르고 깔끔함으로 정제시키는 것이 진정 대가다운 안목과 솜씨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