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명제국(明帝國)의 명암(중국중세사)

소개

중국중세사 레포트
후기 명 제국(明帝國)은 도시 상업의 번영과 시민의식의 성장이라는 발전 요소와, 정치 혼란과 농촌 붕괴라는 위기가 병존한 시대였습니다. 본 레포트는 번영과 쇠퇴의 교차로에 서 있던 후기 명제국을 다루고 있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북로남왜의 문제와 제정의 위기
2. 도시와 농촌 경제의 양면성
3. 공동체 질서와 사상 변화
4. 정치적 동향과 권력의 분열
5. 시민사회의 징후와 공론 문화의 형성

Ⅲ. 결론
- 후기 명 제국은 번영의 시대인가 쇠퇴의 시대인가?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서론

16세기 이후의 후기 명제국은 중국사 속에서도 유독 복합적인 양상을 보이는 시기였다. 외적으로는 북로남왜(北虜南倭) 문제를 중심으로 한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었으며, 내적으로는 도시 경제의 성장과 농촌의 피폐, 사상의 동요, 제정의 불안정 등 다양한 요소들이 맞물려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야기했다. 이 시기는 일면 근대의 단초가 나타나는 ‘번영’의 시대이면서도, 동시에 국가적 통제력 약화와 사회적 갈등의 누적이라는 측면에서 ‘쇠퇴’의 시기로도 평가될 수 있다. 본 레포트에서는 후기 명 제국의 주요 특징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이 시기를 단선적인 시각이 아닌 복합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에서 재조명하고자 한다.

Ⅱ. 본론
1. 북로남왜의 문제와 제정의 위기

16세기는 은(銀)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가 활성화되며, 명 제국 또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은을 둘러싼 국제 무역은 도시의 번영을 이끌었으나, 동시에 계층 간 긴장을 심화시켰다.

북방에서는 생활고와 종교적 탄압을 받은 농민과 백련교도들이 국경을 넘어 몽골 세력과 결합하였다. 알탄 칸의 침입(경술의 변, 1550)은 단순한 정복전이 아니라 경제적 목적의 조공 요구였고, 그 결과 막대한 군비가 북방에 집중되며 국내의 은 유통에 큰 압박을 가했다. 동남 연안에서는 일본산 은의 유입 이후 왜구 세력이 급속히 성장하였다. 특히 중국인 왜구와 외국 상인, 지방 호족 간의 연합은 제국의 해상 통제를 무력화시켰다. 가정제(嘉靖帝) 시기의 왜구 문제는 이의 절정을 이루었으며, 정부 고위층과 왜구 간의 유착도 드러났다. 척계광 등 장수들의 활약으로 1560년대 이후 왜구는 제압되었고, 1567년 해금령 완화로 민간 해상 무역이 일부 허용되면서 점진적인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

참고자료

· 서울대학교 동양사학연구실 저, 『강좌중국사4』, 지식산업사, 1994
· 기시모토 미오, 미야지마 히로시, 『조선과 중국 근세 오백년을 가다』, 역사와 비평, 2004
· 서인범 역, 『중국의 역사 - 대명제국』, 혜안, 2006
· 하상복 저, 『하버마스의 공론장의 구조변동 읽기』, 세창미디어,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