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일 고운조 류가영의 <지적인 인간>, 의기투합한 세 법조인의 철학 이야기

소개

황영일‧고운조‧류가영의 『지적인 인간』은 고시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다니면서 독서로 의기투합한 세 명의 연수생이 함께 독서하고 토론하며 익힌 법조인의 철학 이야기다. 고시를 합격한 이들답게 여러 철학들을 간명하고도 명쾌하게 요약을 해놓았다.

그 동안 이런저런 철학책들로 머릿속이 복잡해졌지만 이 책으로 그런 복잡함이 한결 정리된 느낌이다. 모두 일곱 꼬지의 철학을 개념을 중심으로 조곤조곤 설명하고 있다. 학창 시절에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내용들이지만 정리가 명료해서 뭔가를 하나 건진 것 같은 느낌이다.

목차

1. 책 및 지은이 소개

2. 독후감
가. 법조인들의 독서기록
나. 나의 존재와 타인
다. 헷갈리는 경제 정책
라. 마키아벨리즘의 두 얼굴?

본문내용

가. 법조인들의 독서기록

황영일, 고운조, 류가영 등 세 명이 의기투합하여 책을 냈다. 이 책 『지적인 인간』이다. 세 사람은 함께 사법연수원을 다닌 연수원 동기라고 소개되었다. 많은 연수원 동기 중 세 사람은 특별히 책을 좋아했던 모양이다.

사법고시에 합격한 법조인들답게 이 책은 아주 명쾌하다. 마치 법조인이 되기 위해 각각의 법률에 대해 꼼꼼하게 핵심 내용을 요약해 놓은 것처럼 치밀하다. 거기에 사례를 곁들여 설명해놓은 것은 재판에 임하는 검사가 판사를 설득하기 위한 사전 준비 같기도 하다.

이 책은 세 명의 저자가 하나의 주제를 놓고 치열하게 독서를 하고 토론을 한 끝에 써내려갔을 것이다. 그리고 작성된 노트를 두고 다시 토론을 하고 행간을 다스려나간 흔적이 역력하다. 그래서 마치 이 책의 제목이 저자들 자신을 챙긴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므로 읽는 동안 내용 때문에 혼란스러울 일도 없다. 그 동안 더러 철학책을 펼쳐들면 수많은 구절이나 내용을 놓치기를 반복했다. 그래서 어렵게 책장을 넘기기는 하지만 한참을 읽다가 돌아보면 머릿속은 이내 백짓장처럼 텅 비어있기 일쑤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