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론_1950년대 손창섭 소설에서 나타나는 여성인물 연구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손창섭의 작가로서의 역량이 대두된 1950년대는 한국전쟁 이후 피폐해진 농촌과 지방 중소도시를 떠난 사람들이 도시로 모여들면서 도시 하층민의 수가 급격히 늘어난 시기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950년대 중반과 후반의 실업률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으며, 신체 능력에 결함이 없다고 여겨지던 사람들도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게 되면서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이 같은 1950년대의 생활상을 드러낸 작가의 소설에는 기존에 가장의 역할을 맡아왔던 남성이 생활 능력을 상실하면서 권위가 축소됐으며, 돈을 벌어올 수 있는 이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이때 가정의 생계를 전담해야 했던 여성은 재정적 어려움을 부담하고 있음에도 가족 내의 입지가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성적인 조롱은 물론 폭력을 당하는 위치에 놓였다. 그러나 신식의 교육을 받은 지식인 남성들은 이러한 문제에 무관심한 태도를 일관하며 극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성 기능이 상실한 형태로까지 묘사된다.
흥미로운 점은 다양한 인물을 그려낸 손창섭의 1950년대 작품에서 비슷한 유형의 여성과 남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 김진기, 『손창섭 무의미의 미학』, 박이정, 1999.
· 김주리, 「손창섭 소설의 매저키즘과 여성」, 『인문논총 제76권 제1호』,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2019.
· 김홍진, 「손창섭 소설에 나타난 여성 하위주체의 위상」, 『국어문학』, 국어문학회, 2014.
· 박찬효, 「손창섭 소설에서 나타난 남성의 존재론적 변환과 결혼의 회피/ 가정의 수호 양상」, 『상허학보』, 상허학회, 2014.
· 손창섭, 『비오는 날(손창섭 단편선)』, 문학과 지성사, 2005.
· 양현진, 「손창섭 소설의 환상적 타자성 연구 : 여성인물의 타자화 양상을 중심으로」, 『현대소설연구』, 한국현대소설학회,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