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문화 영화 에세이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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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독립운동을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암묵적인 영국에 대한 사대주의가 작용했던건지, 아일랜드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훨씬 우위에 있는 영국에 속해 있는 것이 이득이 되지 않는가 그리 생각했던 것이다. 영화가 시작할 때 아일랜드의 소수무장단체 활동과 훈련은 영국군과 대비되어 조촐하게만 보였다. 극명하게 차이나는 규모와 전문성을 비교하며 아일랜드가 항복하는 것이 서로에게 편하지 않나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극 중의 리더인 테디의 손톱이 뽑히는 장면을 보면서부터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일본의 35년 식민역사를 가졌음에도 그런 생각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웠다. 다른 나라가 보기에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이 가능성도 미미하게 보였을까. 일본인이 되어 발전할 기회를 놓쳤다 생각되었을까. 우리나라의 일에는 분개하며 일본과 다른 민족임을 분명히 하였는데 아일랜드는 다른 나라의 일이라 쉽게 생각했던 것이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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