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베네통과 시세이도 젊음에게 말한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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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세이도의 명예회장인 후쿠하라 요시하루와 베네통그룹 S.P.A 회장 루치아노 베네통이 만나 5차례에 걸쳐 나눈 대화를 모은 책이다. 5차례에 걸쳐 가치관, 개성, 시대, 젊은이, 21세기라는 테마를 가지고 이시대 젊은이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첫부분에는 베네통과 시세이도의 광고가 몇 개 나온다.
굉장히 재밌다고 생각한 광고는 첫장에 나오는 3개의 심장위에 black, white, yellow라는 세 개의 인종을 뜻하는 글자가 있는 광고였는데, 눈이나 피부색은 달라도 속은 같다는 메시지를 담고있는 광고였다. 베네통의 기업이념 '유나이티드 오브 컬러즈'에 꼭 맞는 광고라고 생각됐다. 시세이도의 광고는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었지만 제각각인 광고가 모두 시세이도라는 느낌이 되도록 통일되어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나서 '가치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두 경영인 모두 굉장히 확고한 자신들만의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베네통이 미국에 처음 진출할 때 여러 인종의 젊은이들이 즐거워 하며 서로 부둥켜 안고 있는 사진으로 시작했는데 곧 무척 많은 항의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사진에 실린 금발 처녀가 당신 딸이라면 아무렇지도 않겠느냐 같은 상상하지도 못한 항의가 빗발쳤다고 한다. 그때 베네통은 그만두지 않고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드는 광고란 없으며 만일 있다고 해도 그런 광고는 아무런 힘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그 화내는 사람들 때문에 노선을 변경하려 하지 않고 점점 더 많은 인종들과 함께 행복해야 한다는 신념이 마음속에서 점점 더 뜨거워 졌다고 한다. 항의나 비판에 매달려서 노선을 변경했다면 지금의 베네통은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해서든 고객의 마음에 돌리려 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의지가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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