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여성과 사회 ) 생애사 쓰기 - 할머니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통해 구술 생애사 쓰기를 합니다.

소개

할머니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통해 구술 생애사 쓰기를 합니다. (할머니를 할 수 없는 경우는 할머니 연령대의 여성을 선택합니다)
생애사 연구를 통해 젠더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경험을 갖기로 합니다. 생애사 쓰기를 위한 구술 면접을 통해서 현대사회에서 젠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여성성이 구성되는 과정 등 이런 것들을 밝힐 수 있으면 흥미롭지않을까요?
생애사 연구에서는 개인의 경험이 사회적 문맥 안에서 구성되어지는 과정을 밝혀 줄 수 있을 겁니다. 즉 현재부터 과거까지의 시간에 걸쳐 있는 사회적 조건 변화의 영향, 사건이 개인에게 끼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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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여자의 인생은 가족으로 시작해서 가족으로 끝난다. ”

1933년 6월에 태어나 6남 6녀 자녀를 키우신 김■■ 할머니를 인터뷰했다.
만 89세로 인생의 3/2를 여자가 아닌 어머니의 삶을 살아오신 분이시다. 1954년 훤칠한 외모의 양조장 아들과 결혼을 하셔서 전근대적인 사회인 1955년부터 자녀를 출산하시면서 양육, 출산을 반복하시며 가사를 전담하셨다. 이 당시 여성의 역할은 가족구성원들의 기본적인 의,식,주를 위해서 가정 안에서 필요한 모든 육체적, 정신적인 노동이며 나아가 6남매가 사회에 나갈수 있도록 행해지는 모든 노동을 해야 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었다. 확대가족(대가족)은 전근대적인 사회일때는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지역에서 발달 하였고, 평택을 주거지로 두셨던 할머니는 집안일 뿐 아니라 양조장 일까지 함께 병행 하셨다. 지금의 평택과 다르게 이 당시 평택은 농사가 주된 노동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양조장은 농사에 비해서는 노동의 강도가 낮은 편에 속하는 직업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곱게 자라신 가정환경에 비해 결혼이후 고된 노동을 함께 맛보셨다. 평택에는 삼국시대의 도적 때문에 찰흙으로 쌓아놓아 성이 많았다고 한다. 임지왜란 때였을 테니 왜적을 막기 위함이었고, 주로 평지에 쌓아올렸기 때문에 이 근처로 주민들이 모여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할머님의 살아오신 삶이 곧 우리의 역사와 함께 한다고 생각하니 인터뷰하는 동안 할머니가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할머님은 말씀하시는 동안 1960년대 이야기를 마치 어제 있었던 일처럼 하나하나 세심하게 기억하고 계셨고, 한 번도 그 시대를 겪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신기하면서도 흥미진진했다.

1970년 산업화와 도시화로 주거지를 부산으로 옮기시면서 할머니는 취업을 하시고 싶어하셨지만, 그 당시 6남매를 맡길 곳도 마땅치 않으셨다고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