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학 개론 독후감] 남자도 여자도 아닌 히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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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성적 소수자. 히즈라.

이러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내게 있어서 인류학 강의 시간에 접하게 되었던 '히즈라' 라는 인도의 중성적인 사람들의 집단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물론 엄밀한 의미에서 본다면 '히즈라' 는 자신의 성과 반대의 성으로 신체를 바꿈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획득하려는 트랜스 젠더의 범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히즈라' 는 신체적인 면에서 자신의 신체를 정반대의 성으로 바꾸지는 않기 때문이다. '히즈라' 는 트랜스 젠더들처럼 남성적인 성기를 제거하고 그곳에 여성의 성기를 이식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이러한 것들은 '히즈라' 를 결국 남성도 여성도 아니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트랜스 젠더라는 개념이 서양의 이분법적 사고방식, 즉 남성와 여성만이 있다는 사고방식에서 시작된 개념이라고 볼 때 '히즈라' 는 그러한 편협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 3의 성이라고 할 수도 있다.
특히 '히즈라' 가 내게 가장 관심을 불러일으킨 점 중의 하나는 바로 당당한 그들의 행동이자 그들 사회에서의 위치였다. 요즘은 외국에서 동성간의 결혼이 부분적으로 인정이 되었던 추세가 있고 또한 미국에서는 동성애 주교를 인정했던 선례가 있듯이 세계적으로 성 정체성에 대한 관념들이 개방되는 시점이지만 아직도 성적 소수자들은 그들의 사회에서 소수로써 천대와 멸시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인류학개론 강의 시간에 A+ 받은 레포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