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서평/독후감]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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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지성이자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이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국적의 알베르 카뮈가 저술한 이 책을 그동안 말로만 듣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로 시작하는 첫 문장부터 나에게는 강렬하게 다가왔다. 초반부는 엄마의 부고 소식을 듣고, 엄마가 계시던 요양원으로 가 그곳에서 행해지는 장례 절차 등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개개의 인물이 지니고 있는 외모의 특징과 옷차림새 등이 너무 자세한 나머지 실제로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의 실밥 하나까지 머릿속으로 묘사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하다. 그러나 이러한 디테일로 인해 조금 지루한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엄마의 죽음 이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는 아직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주인공 뫼르소의 행동은 어머니를 잃은 자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냉담하고, 마치 자신과 상관 없는 제3자의 죽음을 맞이하는 듯 행동한다.

참고자료

· 이방인 ㅣ 알베르 카뮈 지음 ㅣ 김화영 옮김 ㅣ (주)민음사 펴냄 ㅣ 2011.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