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의 화용론 교육 방향

소개

"북한이탈주민의 화용론 교육 방향"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머리말
1.1 연구 목적과 방법

2. 연구 결과
2.1 생남을 축하하다
2.2 성과를 축하하다
2.3 교사들이 말의 수집가로

3.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북한이탈주민의 국내 입국 추세는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9년 기준 33,523명에 이르고 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이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되는 등 이제는 다문화사회로 접어든 남한에서 북한이탈주민은 우리 사회 성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통역이 필요 없는 남북정상회담 장면을 여러 차례 목격하면서 우리는 남북 간에 의사소통에 지장이 될 정도의 이질화는 없다는(남기심, 1998:2) 남북 언어의 동질성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표된 여러 편의 연구들을 통하여 북한이탈주민은 여전히 남한 사회에서 의사소통상의 문제를 겪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정미(2010)는 한국에 정착한 지 6개월 이내의 북한이탈주민 97명을 대상으로 화행 사용 양상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였는데, 언어활동 영역에서 이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영역은 ‘말하기’인 것으로 나타난다. 북한이탈주민이 남한 주민들과의 의사소통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고윤석 외(2013), 김중태(2014), 구현정(2017), 전정미(2017), 양수경(2018)의 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 이유로는 ‘상황 판단이 잘 안 돼서, 의미가 달라서, 어휘가 달라서, 남한은 간접적으로 말하는데 북한은 직접적으로 말하기 때문에’(전정미, 2010:255) 등이 꼽혔다.
북한이탈주민이 겪는 의사소통상의 어려움은 남북의 서로 다른 사회·문화적 성격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남북의 상이한 생활양식과 가치관 등으로 인하여 담화 현장에서 수행되는 의사소통 양상이 달리 나타나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축하하다’의 공기 양상을 살피고, 이를 통해 한국어교육계와 한국어교사가 북한이탈주민을 교육할 때 유념해야 할 사항이 무엇이 있는지를 고민해 보도록 한다.

참고자료

· 고윤석, 김영주(2013), ｢북한이탈 청년의 화용능력 연구｣, 『한국어 의미학』 40호, 한국어의미학회, 357-384쪽.
· 구현정(2017), ｢남북한 감사 화행 비교 연구｣, 『한말연구』 43호, 한말연구학회, 5-28.
· 김중태(2014), ｢북한이탈주민의 직장생활과 적응 장애요인에 관한 연구 -남한출신 관리자와 북한출신 근로자의 상호인식을 중심으로-｣,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 남기심(1998), <남북한 언어의 이질화는 심각한가?>, 『통일논총』 16호, 숙명여자대학교 통일문제연구소, 165-168.
·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2020), 『2019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하나재단)
· 윤보영(2015), ｢경계인 이론을 통한 남한 정착 북한이탈주민 이해에 관한 연구｣, 『사회과학연구』 22호, 동국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187-216.
· 전정미(2010), ｢북한이탈주민의 화행 사용 양상 연구-칭찬 화행을 중심으로｣, 『한말연구』 27호, 한말연구학회, 245-272.
· 전정미(2017), ｢남북한 사과 화행 사용 양상 연구｣, 『한말연구』 43호, 한말연구학회, 209-237.
· 양수경(2018), ｢남북한 거절 전략 비교 연구｣, 『한글』 320호, 한글학회, 433-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