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깃븐우리절믄날> 감상 및 분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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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이 연극을 보면서 제일 눈에 띄었던 것은 배우들의 연기가 아닌, 자막이 뜨는 무대 장치였다. 세로로 된 기둥에 실제로 존재했던 신문기사들을 투영해 당시의 시대 감각을 효과적으로 재현해 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연극에서 저 신문 기사 자막이 전반적인 분위기를 형성해내었다. 그리고 굳이 단언을 하자면, 그 신문 기사들은 흐름만 주어지고 깊이가 없었는데, 그것이 내가 이 연극을 바라보는 전반적인 감상이었다.
이 극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네 명이다. 구보 박태원, 이상, 정인택, 그리고 이 세 남자와 모두 엮이는 여인 권영희가 등장 인물들이다. 실제 인물들의 설정을 빌려와 어느 정도는 역사적 사실에 맞추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상상으로 전개되는 일종의 팩션이다. 박태원은 가장 당당한 자세를 갖추고 ‘모-던함‘에 다소 집착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상은 이들 중 가장 자유롭고 호탕한 분위기이다. 정인택, 혹은 태양은 마지막에 권영희와 결혼을 성공하게 되는 인물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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