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파(詩文學派) 시의 특징과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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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시문학파>의 세 시인 : 박용철, 김영랑, 정지용
3. 맺는 말

본문내용

1. 머리말 - 1930년 <시문학파> 등장의 배경과 의미

㉠ <시문학파>(1930년 창간) 등장의 배경은 크게 두 갈래로 말할 수 있다.
첫째, 일제 강점 하 한층 엄혹해진 민족 현실이다.
3․1 운동 후 일제의 유화정책으로서의 ‘문화정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교묘하고도 악랄한 민족 말살, 민족 분열 정책임이 드러나고, 1930년대 이후엔 침략 전쟁기로 접어든 일제의 경제적 침략과 수탈은 갈수록 심해졌다.
온건한 민족운동조차 탄압을 받았으며 지식인․문화인의 친일파화의 강력 추진, 창씨 개명 강요, 조선어 학교 폐쇄가 이어졌다. (강만길, p17~136)
둘째로는 근대시 초기의 병적 낭만주의의 범람, 20년대 중반 이후에 풍미한 이념적 목적 지향의 프로 문학(KAPF), 그리고 계급 문학의 대항마로 나선 국민문학의 또 다른 이념성을 상기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인들은 안팎으로 새로운 돌파구의 필요성에 직면했다 할 것이다.

㉡ 1930년대를 ‘한국의 현대시에 있어서 시적 언어와 시 정신의 본질에 대한 탐구가 가능해진 시대’(권영민, p547), 혹은 ‘1920년대에 다양하게 모색한 시적 결과를 계승하면서 현대시를 정립한 시기’(감태준, p6)라 했을 때 이 평자들은 다른 무엇보다 <시문학>지를 염두에 둔 것이다.
권영민은 ‘1930년대의 시가 보여준 새로운 변화는 전대의 시에서 볼 수 있었던 시적 관습과 감수성의 변화에서부터 비롯되고 있’는 바 이것은 ‘<시문학>과 같은 시 창작 동인 활동이 보여준 정치성으로부터의 이탈과 함께 시의 순수 지향으로 요약된다’고 부언하고 있으며(p548), 감태준 역시 ‘<시문학>지는(…) 당시 카프를 중심으로 한 프로 문학의 목적성에 반대하여 순수 문학을 지향, 옹호하여 이 후 순수시 확산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시사(詩史)상 의의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p6)
‘시문학파’의 핵심 3인으로 불리는 박용철, 김영랑, 정지용의 시 세계 내지 문학관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시문학파> 시의 특징과 의의를 정리해보기로 한다.

참고자료

· 김윤식, <한국근대작가론고>, 일지사, 1974
·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1., 민음사, 2001
· 김현・김윤식, <한국문학사>, 민음사, 2004
·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5., 지식산업사, 1995
· 감태준, <1930년대 ‘시문학파’의 시세계 연구>
· 김경복, <박용철 시의 공간 의식 연구>
· 안한상, <박용철의 純粹詩論考>
· 강은교, <김영랑 론>
· 조동구, <김영랑 연구>
· 장도준, <정지용시의 음악성과 회화성>
· 정도준, <정지용의 생애와 문학>
· 배호남, <정지용 시 연구>
· 최동호, <정지용과 산수시의 고전적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