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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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연암 박지원 선생은 ‘열하일기’라는 책을 써냄에 있어서 일정에 따라서 제목을 다르게 하여 기록을 하였고, 아래는 각각의 일정에서 제가 기억에 남았던 부분들을 발췌하여 다시 기록한 것입니다.

도강록
6월 24일 신미일 辛未日
“자네, 길을 아는가”
수역 홍명복에게 물었다.
“네? 무슨 말씀이시온지?”
“길이란 알기 어려운 게 아니야. 바로 저편 언덕에 있거든.”
“‘먼저 저 언덕에 오른다’는 말씀을 이르시는 겁니까?”
“그런 말이 아니야. 이 강은 바로 저들과 우리 사이에 경계를 만드는 곳일세. 언덕이 아니면 곧 물이란 말이지. 사람의 윤리와 만물의 법칙 또한 저 물가 언덕과 같다네. 길이란 다른 데서 찾을 게 아니라 바로 이 사이에 있는 것이지.”
“무슨 뜻인지요?”
“인심은 위태롭고 도심은 은미한 법이지. 서양 사람들은 기하학의 한 획을 변증하면서 선 하나를 가지고 가르쳤다네.

<중 략>

전체적인 감상평
책을 읽기 전에 박지원이라는 인물, 또는 열하일기에 대해서 알았던 것은 그저 박지원이라는 인물이 중국을 다녀오면서 겪게 된 일들을 적은 하나의 여행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전에 ‘고전’이라는 글자가 ‘아, 그 옛날에 지어진 책이니까 지루하고, 객관적인 사실만 나열하고 묘사만 좀 장황하게 되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열하일기라는 책을 통해 만나본 ‘연암’, 박지원이라는 인물은 지루함과는 거리가 먼, 어떻게 보면 정 반대의 인물이었습니다. 비가 와서 강을 못할 지경에도 농을 던지며 웃을 줄 알았고, 천리타향 외국에서 오랑캐들에게 둘러싸여있을 때에는 남자다운 호기를 부릴 줄 아는 그런 남자였습니다. 항상 장난끼가 가득했으며, 정해진 틀이라는 것을 싫어하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그런 인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멍청하거나 생각이 모난 인물은 아니어서 더욱 매력이 있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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