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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글을 읽기 전까지 에드먼드 힐라리, 텐징 노르게이 라는 등반가를 몰랐다. 아니 모를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엄홍길이 나에겐 익숙한 이름 이였다. 이유는 난 등반, 등산에는 관심도 없고 취미생활로도 별로 즐겨하지 않기 때문 이였다.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지향해 나간다는 것이 고산등반과 마케팅의 유사점이 아닐까 싶다. 물론 순탄치 만은 않을 것이고 가는 길에 장애물과 역경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여기 한 가지 예로 명품의 New 포지셔닝의 아이러니함을 들어보자. 여성들의 전유물인 명품백이 요즘은 명품 쇼핑백으로 점점 변화하고 있다. 쇼핑백도 명품과의 전쟁이다. 더 이상 간단한 물건을 담는 종이가방이 아니라 명품제품의 로고가 들어가 있는 쇼핑백을 들어가 폼도 나고 자신감도 생긴 다는게 일부 여성들의 표현법이다. 각종 옷과 제품, 악세사리 등으로 대표되는 명품이 이제는 쇼핑백도 수 만원 상당의 고가로 둔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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