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과 현대사회의 휴식

목차

Ⅰ. 책상이 사라지는 사무실?
Ⅱ. 현대 사회에서의 휴식의 위치 - 오해와 권면
Ⅲ. 성경이 말하는 휴식
Ⅳ. 교회는 휴식을 권하고 있는가?
Ⅴ. 제언

본문내용

Ⅰ. 책상이 사라지는 사무실?
최근 흥미로운 검색어가 한국의 여러 대표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등을 석권했다. 검색어는 “책상이 없어지는 사무실”이었다. 내용인즉슨 한 네덜란드 디자인 회사에 관한 내용이었다. 저녁 퇴근 시간이 되면 책상에 천상으로 딸려 올라간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빈 공간에서 사람들이 여유롭게 요가 강의를 들으면서 저녁 시간을 즐기는 내용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영상을 보면서 “네덜란드 회사는 책상을 치우는데, 한국에서는 칼퇴를 하면 자기 책상이 없어지게 된다.”고 자조 섞인 조롱을 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여러 언론 매체들이 흥미롭게 이 영상을 다루고 있으며, 관심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천장에 기계가 달려 있어 책상을 끌어 올리는 것 자체는 기술적으로 볼 때 그다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다만 회사가 나서서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책상을 끌어올린다는 생각 자체가 어려운 것이라고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 사회의 야근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OECD의 평균 근무 시간이 1749시간인데 비해 한국 사회는 2193시간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OECD의 최고 수준의 근무 시간이다. 더불어서 한국 사회의 임금 노동자 45%는 7시를 넘어서 퇴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천은 밤 9시에도 20만 명이나 야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 어울리는 결과가 나오면 덜 괴로울지 모른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노동생산성은 28위로, 경제 규모에 비해서는 뒤쳐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야근 문화로 인해 직장인들 대부분은 번아웃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유로운 저녁 문화를 박탈당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직장인 뿐 만이 아니라 대학생을 비롯한 학생 대다수도 겪고 있는 문제이다. 한국 사회의 유명한 고3들의 학습 시간뿐만 아니라, 과제를 하는 대학생들도 밤을 새기가 일쑤인 이 도시에서 휴식은 어쩌면 나태한 태도로 취급 받고 있을 지도 모른다.

참고자료

· 데칼로그와 자유, 김지찬 (총신대학교 교재)
· 죽도록 즐기기, 닐 포스트먼 (굿인포메이션)
· 내 몸이 새로 태어나는 시간, 휴식 (라이프맵)
· 그리스도가 왕이 되게 하라, 루이스 프람스마 (복있는사람)
· 구약에서의 쉼 이해, (서울신대 구약학 최종진 교수)
· 구약성서가 말하는 노동 (장신대 구약학 박동현 교수)
· 구약성서에 나타난 노동 (평택대 구약학 한동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