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사회사상] 교육실천가로서 프레이리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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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프레이리는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가난한 항구도시인 레시페(Recife)에서 1921년 9월 19일에 태어났다. 당시 그의 부모는 중류계층으로서 경제적으로 별 어려움이 없었으나, 1929년 브라질 전역에 불어닥친 불황으로 인해 그의 집안은 막대한 타격을 받게 되었다. 그가 빈곤에 대한 투쟁, 특히 지역빈민들의 운명을 개선하는 데 일생을 바치겠다고 삶의 방향을 결정한 것은 바로 이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이었다.
가정형편이 나아진 후 프레이리는 한 중학교에서 포르투갈어 시간강사로 일하면서 레시페대학에 입학하여 법학, 철학, 언어 심리학을 공부하였다. 그 기간 동안 그는 자신의 교육철학에 강한 영향을 미친 마르크스의 저작들과 Maritan, Bernanos, Mourner 등 카톨릭계통 지식인들의 저작들을 두루 섭렵하였다.
1944년 프레이리는 문법학교 교사였던 엘라 마이아 코스타 올리베이라와 결혼하였고, 그녀를 통해서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프레이리는 그녀와의 사이에서 세 딸과 두 아들을 낳았는데, 부모가 되면서 교육이론에 대한 관심은 더해져 법률보다는 교육사회학과 철학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그가 법률을 포기하고 후에 페르남부코주의 교육부와 사회복지문화부에서 복지 공무원으로 근무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공직을 수행하는 기간에 프레이리는 지역의 빈민들과 접촉하게 되면서 빈민들에 대한 성인문맹퇴치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쏟았다. 그러나 그는 1947년부터 1959년까지 문맹퇴치교육에 참여하면서 전통적인 문맹퇴치교육방법에 대해 회의를 갖게 되었다. 전통적인 교육방법은 권위적인 교사-학생의 관계를 기초로 하고 있는 점과 교과서에 숨겨져 있는 전통적 관점의 편파성을 발견하였기 때문이다(Wagley, 1971) 그래서 프레이리는 교육방법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여 빈민들을 위한 대화식 교육방법을 정형화시키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이것은 후에 성인교육을 위한 대화식 교육방법으로 발전한다. 1959년 프레이리는 그가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던 레시페대학에서 교육사와 교육철학 교수로 임명되었는데, 계속적으로 문맹퇴치교육에 관심을 갖는 한편, 학생들이 그의 성인문맹퇴치 계획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였다.

참고자료

· 임채식, 김의석 외 저, 교육철학 및 교육사, 양서원 2015
· 이건만 저, 교육과 지성(시대정신과 사회변동), 집문당 2012
· 천정웅 저, 현대사회와 문화다양성 이해, 양서원 2015
· 노상우 저, 교육의 역사와 사상, 교유고가학사 2011
· 피정만 저, 한국교육사 이해, 하우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