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1907년 성령부흥 운동’의 역사적 배경과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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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성령부흥 운동’의 역사적 배경과 성격
‘1907년 성령부흥 운동’이라고 할 때 넓은 의미로는 1897년부터 1910년 사이에 일어난 ‘한국 초대 교회의 대부흥 운동’을 가리킨다고 보는 학자도 있다. 그런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것은 1907년 1월 2일부터 22일까지 평양의 장대현 교회에서 열린 사경회와 야간 부흥집회에서 일어난 회개와 성령 체험을 통한 부흥운동을 일컫는다. 1907년 이전의 1899-1910년의 시기를 보면 대한제국은 일본에 의해 경제 침탈을 당하고 외교권은 물론, 군대가 해산되고, 언론활동도 금지를 당하며 실질적으로 대한제국의 국권을 상실하게 된 비운의 시기였다. 일본은 대한제국으로부터 금광과 어업권, 경부 철도 부설권, 경인 철도 부설권을 얻어내고, 개항장 일대의 은행을 설치하여 경제적 침투를 감행했다. 그리고 1904년 2월 인천에 정박해 있던 러시아 군함을 습격하여 러일 전쟁을 일으키고, 서울과 지방의 군사 요지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 한 후 ‘한일 의정서’(1904, 2), ‘한일 협정서’(1904, 8), ‘제 2차 한일 협약’인 ‘을사조약’(1905) ‘한일 신협약’(1907) 이라는 이름으로 강제조약을 체결하여 조선에 대한 독점적 지배권을 명문화했다. 한편 일본은 이러한 조선에 대한 지배를 ‘가쓰라 테프트 합의’(1905, 7), ‘영일 동맹’(1905, 8), ‘포츠머스 조약’(1905, 9)을 체결하여 미국, 영국, 러시아로부터 승인받은 후, 1906년에는 대한제국의 외무를 폐비하고 이토오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초대통감으로 세웠다. 역사가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 시기에 대한제국 안에서 일본의 경제 침탈에 항의하는 많은 시위가 벌어졌다. 활빈당이 조직되어 일본 상인을 습격하기도 했으며, 황국중앙총상회가 조직되어 일본 상인들의 경제적 침투에 대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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