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소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저. 유영미 역. 갈라파고스 2007년 3월 12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기아

2. 해답
1) 원조는 효과적으로 해야 한다.
2) 구조의 개혁이 되어야 한다.
3)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되어야 한다.

3. 결론

본문내용

저자는 유엔 '식량 특별조사관'을 역임한 사회학자다. 스위스 태생으로 검은 돈을 빨아들이는 조국을 비난하는 글을 발표하기도 하였다(왜 검은 돈은 스위스로 몰리는가?). 그래서 파렴치한 기업으로 나오는 네슬레 가 스위스 기업이라는 것이 생뚱맞아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의 장점은 가독성이다.
(1) 첫 번째 이유는 아들 ‘카림’과의 문답으로 서술을 해 놓은 얼개 덕이다. 왜 그런 식으로 내러티브를 꾸몄을까? 기아문제는 그만큼 간단하고 기초적이면서 중요한 이슈라는 반증이다. 모든 인간에게 먹고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기초적인 사실.
(2) 두 번째로 느끼는 가독성은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까닭이다. 과감하게 범인을 만들기도 했고 세상을 선악으로 재단하기도 했다. ‘약자’와 ‘선’을 등치시켜 둔 것도 메시지를 선명하게 만들기 위한 의도된 장치로 보인다.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지금 있는 이 세상이 이대로 최적(optimal)이라는 생각 때문인데 그러다 보니 세상에 불평을 하지 못하게 되고 명목상의 개선조차도 할 수가 없다. 문제는 모조리 나의 것이니 환경 탓을 하는 변명은 비겁한 짓이다. 남자로 살아가자면 변명도, 남 탓도, 한석봉의 붓 타령처럼 금기시된다.
저자에게 이 세상은 잘못되어 있으며 바꾸어 가야 할 곳이다. 진실은 이 둘을 합친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는 불가지(不可知)론은 인생론 측면에서 분발의 계기가 부족하여 예뻐 보이지 않는다.세상도 인생도 문제투성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그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좋은 모티베이션이 될 것 같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