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신세계 (New World, 2012)

소개

신세계 (New World, 2012)
감독: 박훈정
주연: 이정재(이자성), 최민식(강과장), 황정민(정청),박성웅(이중구)
개봉: 2013년 2월 21일
런닝타임: 134분
영화감상입니다

목차

1. 아이덴터티
2. 선택
3. 결론

본문내용

‘골드문’ 회장 ‘석동출’이 사망하면서 후계자간 계파싸움이 시작된다. 이중구와 정청의 대결이 핵심이다. 정청은 화교로 삼합회와의 거래를 독점 커버하고 이중구는 사채와 다단계에 집중하는 최대 지분을 가진 계파의 수장이다. 2인자가 최대지분이 없는 것이 후계자 선정의 문제다. 조직은 늘 이인자 문제로 시끄럽다. 독재자는 이인자를 키우지 않는다. 지배의 원칙이 디바이드 앤 룰(divide and rule; 분할통치)이다. 분할하여 통치하라는 것은 로마 때부터 있어 왔다. 영국이 인도를 통치할 때도 쓰였다시피 나누어 놓고 서로가 싸우도록 만들면 된다. 중국에는 이이제의 (以夷制夷)라는 오랑캐는 오랑캐로 다스린다는 말로 표현된다. 석동출은 계파가 적은 정청을 이인자로 계파가 많은 이중구를 삼인자로 만들어 서로를 견제했다.
GE의 ‘잭 웰치’는 은퇴 7년 전에 23명의 후보 명단을 만들었다. 시간을 흘리면서 3명으로 압축했고 마흔 네 살의 '제프 이멜트'를 선정했다. 선정의 이유도 재미있다. 회장으로써 의사결정을 가장 잘 하는 사람은 회장으로써 경험이 가장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가장 젊은 사람을 선정했다.
정청계 2인자 이자성은 전남 여수 출신 화교다. 경찰은 이자성을 ‘언더 커버(under cover)’로 만든다. 본청 수사기획과 강과장은 팔 년 동안 전국 폭력조직의 합법단체 ‘골드문’의 3대 계파, 2인자로 만들었다. 후계자 전쟁에 잠입한 경찰의 내면이 핵심테마다.
언더 커버의 내면은 온통 정체성의 혼란이다. 나는 누군가? 나는 어떻게 해야 살아남는가? 그런 정체성에 대해서는 '무간도(2002년)'라는 훌륭한 영화가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