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감상문

소개

독서 관련 학습동아리에서 발제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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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4년 전 쯤, 내가 대학생일 때 전공 수업 시간이었던 것 같다. 따뜻한 봄기운과 지루한 수업 때문에 유난히 많은 학생들이 졸았는데, 그 때문에 수업이 중단되고 관련된 다른 활동을 하게 된 적이 있다. 그건 바로 심리테스트였는데 모두 비몽사몽인 채로 여러 가지 지시에 따라 힘겹게 따라가다가도, 얼마안가 신통방통한 검사 결과에 집중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한 시간이 금방 가버렸고, 마지막 테스트로 ‘빗속에 있는 사람을 그려보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그 테스트가 끝난 후 교수님의 해설을 통해 여러 가지를 알게 되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마음속에 깊이 박혔다. 자기가 그림에 새겨 넣은 사람의 모습은 무의식적으로 형성된 자신의 모델이라는 것. 검사 결과의 정확성은 알 길이 없지만, 어쨌든 나의 그림 속에는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출근하는 3~40대의 남자가 아무런 걱정 없이 웃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아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20대 초반의 대학생, 생산 활동에 종사하지 않아도 당연하고, 누구도 무엇인가를 강요하지 않으며, 높은 꿈을 꾸고, 무한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한 현재 상황에 불안해하고,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해 더욱 불안해하며, 되돌아올 행위의 결과에 대한 걱정에 마음대로 자유도 누리지 못하는. 아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른이라고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