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발생설

목차

Ⅰ. 머리말

Ⅱ. 고려청자 발생론
1) 9세기 전반 발생론
2) 9세기 후반 발생론
3) 10세기 전반 발생론
4) 10세기 후반 발생론

Ⅲ.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우리나라 청자사에서 청자의 중심시대는 9세기 중기부터 15세기 전기까지이다. 이 기간 중 청자기술이 세련되고 생산량이 증가하며 기술적, 조형적으로 성숙해지고 다량생산 되었던 기간이 고려시대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청자를 가르켜 ‘고려청자’라고 부른다. 그러면 약 600년간 제작되었던 청자는 어떻게 해서 생겨나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 고려시대 양식의 청자로 성립되고 변천하게 된 것일까. 이 초기청자 발생설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청자발생설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Ⅱ. 고려청자 발생론

청자의 발생문제는 중국 해무리굽완의 편년자료에 대입한 상대편년으로서의 9세기 발생설과 절대편년자료인 <청자순화4년명호>에 의한 10세기 후반 발생설이 20여 년간 토론되어 왔다. 그러는 동안 전축요 구조의 초기청자가마터가 발굴되고, 강진일대의 청자가마터의 정밀 지표조사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가마터 출토 도편과 중국 편년자료와의 비교, 전축요와 토축요의 축요배경과 그 선후관계, 해무리굽(특히 선해무리굽, 중국측 표현 玉環底)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서 발생문제 등을 다룬 논문들이 주목된다.
그러면 가마발굴, 지표채집도편, 편년자료 등의 구체적인 전거를 들어 주장한 9세기 전반설, 10세기 전반설, 10세기 후반설을 중심으로 청자발생론을 살펴보자1).

1) 9세기 전반 발생론
9세기 전반 발생설은 요시오카 간수케(吉岡完祐), 김재열, 최건 등이 주장하고 있다. 장보고가 활동했던 시기(828-846)에 절강성 월주요, 하북성 형주요?정요 등에서는 해무리굽이라고 일컫는 접지면이 넓은 완과 대접이 만들어졌다. 청해진에서 월주요 해무리굽완편이 발굴됨으로써 장보고의 그 당시 활동이 입증되었다2). 해무리굽은 당의 7-8세기 경에 시작하여 9세기 전반에 성행하고 9세기 후반에 거의 소멸하는 굽의 종류이다. 한국의 청자해무리굽완이 월주요 청자의 해무리굽완과 친연성이 많은 점에 착안하고 또한 일본측의 해무리굽 자료에 비추어, 한국자기의 발생시기 가능성은 월주요의 영향을 받은 9세기 전반이라고 한 요시오카의 글이 1979년에 발표되었다. 이로써 한국청자의 개시시기 토론이 구체적으로 시작되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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