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의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

소개

정의당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의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을 읽고 정리한 서평 및 기억에 남는 구절

목차

1. 서평
2. 기억에 남는 구문

본문내용

1. 서평: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

진보 정치인 심상정이 책을 냈다. 제목은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 지난 겨울 대통령 선거 당시 우연히 광화문에서 그녀의 문재인 후보 찬조연설을 들을 수 있었다. 당시에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가 야권 단일화를 통해 문재인을 지지하던 그녀였다. 당선 가능성은 별도로 하고 자신이 몸담은 정당의 후보직을 다른 당의 후보에게 양보한 그녀의 심정은 이래저래 복잡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실패’의 일부에 지난 대선의 경험 역시 포함 되었으리라.
말은 쉽지만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 내기란 어렵다.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남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불편한 이야기를 듣고 교훈을 얻기란 불편하다. 서른 중반의 내가 그러한데 오십을 넘어선 정치인은 오죽하랴. 하지만 심상정은 달랐다. 실패를 겸허하게 인정하고 그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할지에 대해 고민한다.

<중 략>

제가 후배 정치인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게 있다면 이런 겁니다. 첫째, 민심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것에서부터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 진보정치의 특징은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주로 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와 같은 입장이 아닌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서툽니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그대로 용인하는 능력이 매우 부족합니다. 다른 생각을 이해한다고 하면, 그것을 변절이나 타협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래서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없어요. 설득하기 전에 이해가 먼저입니다. 저 사람이, 저 정당이, 일단 '나'를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보 정당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열 자세가 생깁니다.

두 번째는 정치의 가능성을 넒게 보고 담대한 포부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저도 힘든 부분이지만, 정치라는 그라운드에서 자신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물론 여러모로 쉽지 않고, 장애물도 많겠지요. 그러나 정치는 '대표성'을 가지고 하는 겁니다. 어느 누가 자신들의 대표가 졸아든 모습을 보고 싶어 하겠습니까?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