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 김정한의 모래톱 이야기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진솔한 자기 생각을 넣었습니다.

소개

줄거리 보다는 자기 생각을 진솔하게 서술하였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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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 전쟁 이후의 60년대에는 전쟁의 상처를 씻어내기 위해 산업화가 진행된 시기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한국은 경제적으로 번성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지만, 내면에는 이 과정에서 소외된 계층들의 울분과 불행이 담겨 있다. 내가 읽은 소설 ‘서울 1964년 겨울’ 과 ‘모래톱 이야기’ 또한 산업화 시대에 쓰인 소설들로, 당대의 현실에 대한 소시민들의 공허함과 절망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먼저 소설 ‘서울 1964년 겨울’은 1965년에 발표된 소설로, 안에는 3명의 등장인물이 나온다. 그들은 우연히 한 포장마차에서 만나 같이 하룻밤을 보내지만 그들은 그저 눈에 보이는 표면적인 대화만 할 뿐, 그들 내면의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그들은 마치 자기 자신과 얘기를 하는 듯 했고 또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마치 그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듯 했다. 나중에 합류한 사내는 아내의 장례를 치를 돈이 없어 그녀의 시체를 해부용으로 병원에 팔았는데, 이를 통해 받은 4천원을 다 써버린다. 아마도 그의 이러한 행동은 죄책감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나’와 ‘안’에게 아무런 위안도 얻지 못하고, 고독함과 죄책감에 사로잡혀 자살을 하고 만다.
소설 곳곳에서는 반짝이는 네온사인, 광고 등, 외관상으로 발달된 도시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내면에는 상품화된 도시의 모습과 사람들마저도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되는 개인주의의 만연함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나는 후에 사내가 자살을 했던 ‘방’의 의미를 생각해보았다. 그는 죄책감과 공허함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였고, ‘나’와 ‘안’에게 위로받기를 원했을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