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j. 몸젠의 원치 않은 혁명, 1848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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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년 7월 파리 시민들이 혁명을 일으켜 루이 필리프를 왕으로 삼았다. 1848년 2월에는 다시 중소 시민과 노동자들이 선거권의 확대를 요구를 하며 혁명을 일으켜서 공화정을 수립을 하고 루이 나폴레옹을 대통령으로 선출을 하였다. 이것이 내가 알고 있는 1830년도의 7월 혁명과 1848년 2월 혁명 내용의 전부이다. 단 3줄의 사전지식만을 가지고서 400쪽 분량의 책을 소화하기란 상당히 힘들었다. 특히 단편적인 사건 하나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1830년 7월 혁명부터 1848/49까지의 혁명의 ‘맥’을 짚어나가는 내용이었기에 더 더욱 그랬다.
저자는 1848 혁명을 ‘원치 않은 혁명’이라고 부른다. 1848 혁명은 빈체제와 같은 반동, 복고 체제를 완전하게 무너뜨리면서 비록 완전하지는 않지만 유럽세계에 새로운 질서를 구축을 하는데 이바지를 하였다. 그러한 혁명이 주체의 ‘의지’가 결여된 채 진행될 수 있었을까?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이렇게 말을 한다. 중상류 부르주아 계급은 자유주의자로서 대부분 유산 계급이나 귀족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들은 빈체제 하의 왕정복고와 함께 득세한 전통 귀족 세력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 하지만 이러한 기득권층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급진 민주주의 세력인 하층민들의 도움을 필요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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