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 에세이, 이교빈 김현구, 독후감 (고등학생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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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소감
『동양철학 에세이』는 동양철학의 주요 핵심 사항들을 학자들의 유명한 일화와 함께 엮은 책이다. 이데올로기의 혼란기인 중국 춘추 전국 시대에 그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두뇌들의 싸움을 아주 간단하고 명료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유가로 대표되는 공자의 사상은 간략히 말해 仁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캉 유웨이가 인 사상에 대해 ‘완성된 인격’이라고 해석했던 것처럼, 유가의 본질은 자신의 인격을 갈고 닦아 사람다운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인의 실천을 위해서 ‘효’와 ‘제’ 그리고 ‘충’과 ‘서’를 강조했다. 특히 여기서의 ‘서’는 칸트의 정언명법과 아주 유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자로 대표되는 도가의 사상은 유가가 정치에서의 도덕심을 강조 했던 것에 반해 민중의 의식 속에 자연히 흡수 되었다. 도가의 유명한 저서인 『도덕경』은 도(道)와 덕(德)에 대해 주장한 책인데 자연주의를 중요시하는 ‘조화’라는 개념을 강조한 책이라고 한다. 그러나 노자의 ‘자연’이라는 개념은 우리가 생각하는 산이나 물과 같은 자연이 아니라, 상당히 종교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필자에 따르면 ‘원래부터 그러한’상태를 자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묵자로 대표되는 묵가의 사상은 평등을 강조한 유일한 사상이다. 사실, 계급적인 관료제가 주류를 이루던 이 시기에 평등은 곧 왕에 대한 반역을 뜻했다. 이들은 특히 겸애와 교리를 중요시했는데 겸애는 정치적인 평등을 뜻하는 용어이고, 교리는 경제적 평등을 뜻하는 용어이다. 묵자는 특히 이성을 강조한 철학자였다.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연고주의나 지역주의 같은 인간 감정의 자연스러운 형태이다. 그러나 묵자는 이와 같은 차별애가 사회의 혼란을 가져왔고 그로 인해 혼란이 야기되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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