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자 - 춘추전국시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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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동양철학을 살아갈 때에 상식으로 생각하는 내게도 공자란 그저 세계 4대 성인이라는 의미만 있을 뿐 크게 와닿는 부분은 사실 없었다. 공자라는 사람의 삶을 깊이있게 파고들기에는 내가 많이 어렸던것이 이유리라. 그러다 동양문화사 강의시간에 공자의 삶을 영화화한 ‘공자 - 춘추전국시대’를 볼 기회가 생겨 이번에야말로 공자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영화의 시작은 공자가 이미 40살을 넘긴 이후부터 시작된다. 서자 출신인 공자가 유, 청년기때 어떻게 인(仁)사상을 펼쳐졌는가에 대해선 알 수 없었지만, 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런닝타임에 다 담을수 없었던 감독의 어쩔수없음이 여실히 느껴졋다. 그리고 당시에는 출신성분이 매우 중요했기에, 평민 출신이 성공하기는 쉬운일이 아니었다.
다만, 정국이 어수선하다보니, 인재등용 차원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평민들도 왕의 눈에만 잘 띄이면 큰 벼슬을 할 기회는 있었다.
영화상에서, 공자는 당시 지략이 뛰어난 인재로 소문이 나 있었는데, 노나라 왕은 삼환에 의해 왕권이 무력하던 시절, 그를 등용한다. 그렇게 등용된 공자는 여러 가지 일들로 왕의 신임을 얻다 결정적으로 제나라의 함정을 물리치는데 결정적 공헌을 한다. 제나라 왕이 노나라 임금을 인질로 잡을 생각에 공자와 노나라 임금만을 따로 불러 미리 준비해둔 병사들로 위협을 한 것이다. 하지만 공자는 미리 5백필의 노나라 군사가 매복해있다고 속이고, 백대의 우마로 멀리서 흙먼지를 내어 겁을 주어 제나라 전차 오백필을 물리게 한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공자를 그냥 대학자로만 알고 있었는데 난세에는 오히려 지략가의 모습이 더 강했던 같다.

이 일로 인해 공자는 쭉쭉 승진을 하게 되는데 그는 왕권강화를 위한 정책을 펼치던 중 타삼도(墮三都) 정책을 내게 된다. 타삼도(墮三都) 정책이란 삼환 집안의 웅거지인 성벽을 허물도록 하는 것인데 이로 인해 세 가문의 견제가 심해지고 내란까지 이어지지만, 공자는 화공(火攻)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긴다. 이 장면에서 특별히 부각되어 있지는 않지만, 죽어가는 병사들의 모습을 보는 공자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략가이면서도 유가의 대표적 사상가로서 사람들이 전쟁에서 죽어가는 모습이 보기 싫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파죽지세의 공자는 2개의 성을 점령하고 1개의 성을 남겨둔채 왕의 철수명령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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