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셜네트워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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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셜네트워크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 그리고 그 탄생비화에 대해 다룬 영화이다. 나 또한 페이스북 유저이기 때문에 흥미를 갖게 되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단순한 아름다운 회사 설립 스토리는 아니였다. 하버드 생이였던 마크 주커버그가 윙클보스 형제의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해서 소송당하는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이다. 단순한 회사소개가 아닌 제목과 같은 인물들 간의 ‘관계’에 대해 그린다.
영화의 시작은 어느 펍에서 마크와 그의 여자친구가 다투고 헤어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장면에서 마크의 성격을 잘 알 수 있었는데, 마크는 파이널 클럽에 대한 이야기만 한다. 여자친구가 다른 이야기를 해도 듣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한다. 기어이 말 실수를 하고 여자친구 에리카는 헤어지자고 하는데 그 길로 집에 들어가서 블로그에 접속해 실연 당한 것을 비롯해 에리카가 여자로서 수치심을 느낄 만한 인신공격성 내용까지 적었다. 사귀었던 사이지만 헤어졌다고 곧장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블로그에 그런 내용을 적는 것은 마크가 상당히 자기중심적이고 다른 사람 배려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이기에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또 이렇기에 훗날 페이스북이라는 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 중 략 >

이제는 온라인 인맥이라는 표현이 생길 정도로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지는 인간관계, 즉 소셜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는 단지 마크 주커버그라는 최연소 억만장자의 성공신화이거나 ‘페이스북’이라는 세계적인 SNS의 창업신화만이 아니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는 보다 나아가 온라인상에서의 인간관계 및 기업적 가치가 인정받고 있는 이 시대를 그대로 비쳐주고 있는 표본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해킹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무분별한 개인 신상 유출, 개인의 사생활 침해 및 인격까지도 무시된 채 온라인상에서 무차별적으로 분포되는 악의적 폭로와 비난, 인터넷 사업이 대규모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요즘 수시로 재기되는 지적재산권 및 소유권에 대한 분쟁 등 영화 소셜 네트워크가 보여주는 모습들은 현재 우리 사회의 흔한 문제들이기도 하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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