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향연>에 등장하는 에로스의 정의와 프로이트의 에로스의 정의에 대한 비교와 시사점

소개

본인의 학교 수업인 성과철학 교양시간에 배운 내용과 더불에 각종 인터넷 자료와 서적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플라톤의 저서 <향연>에서 등장하는 여러학자들의 에로스에 대한 정의를 종합하여 고대 그리스 시대의 학자들의 에로스에 관한 정의를 알아보고, 프로이트의 `리비도`에 근거한 에로스의 정의를 알아본후 이 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였다. 또한 이에 따라, 플라토닉 러브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간단한 필자의 사견을 적어보았다.

목차

1. 에로스의 다양한 정의
2. 플라톤 <향연>에서의 에로스
3. 프로이트의 에로스
4. 플라토닉 러브에 대한 올바른 인식

본문내용

에로스란 인간존재의 본성을 지칭하는 그리스 전통에서 비롯된다. 에로스의 정의에 관한 견해는 아주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에로스는 인간의 욕망이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은 정신적, 신체적 결핍을 가지고 있는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내/외적으로 욕망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에로스를 나르시시즘(정신적 사랑에 대한 욕망), 에로티시즘(육체적 사랑에 대한 욕망) 2가지로 구분하기도 한다. 그 밖에도 에로스는 비너스의 아들, 창조의 여신 등으로 정의되기도 하고, 심지어 인간자체가 에로스의 존재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에로스의 정의는 플라톤의 <향연>과 프로이트의 사상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다뤄진다. 플라톤의 <향연>에서 나오는 여러 학자들과 프로이트는 기본적으로 ‘에로스는 인간의 본성, 즉 욕망이다’라는 전제를 공통으로 한다. 그러나 향연에 등장하는 학자들과 프로이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이 그들의 사상에 큰 차이점을 낳았다. 고대시대에 살았던 플라톤 외 여러 학자들은 신의 존재를 근거로 하여 에로스를 정의하려 했다. 반면 현대시대에 살았던 프로이트는 고대 학자들의 의견에 과학을 가미하여 보다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에로스를 정의하였다.

< 중 략 >

플라톤 <향연>에 등장하는 학자들과 프로이트의 견해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들 모두 에로스는 인간의 의지라기 보다는 본성이며 욕망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그 욕망이 어디서 발생했으며, 무엇을 추구하느냐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플라톤 <항연>의 경우, 에로스란 인간이 정신적으로 불완전하기 때문에 보다 영적으로 완벽한 이상세계를 추구하는 욕망이라고 보았다. 반면 프로이트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성적인 충동인 리비도를 가지고 있으며 때문에 그 충동에서 나오는 성적욕구가 바로 에로스라고 보았다. 이렇게 정리를 해보고 나니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그렇다면 고대 그리스 시대의 철학자를 비롯한 남자들은 섹스를 즐기지 않았을까? 오직 자신의 이데아로 가고 싶은 욕망만이 전부였을까? 그 시대에는 오로지 플라토닉 러브만이 존재했을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참고자료

· 플라톤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