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필라델피아`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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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는 동성애와 AIDS에 대해서 정면 적으로 다루고 있고 또 그만큼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많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동성애에 대해서 반대, 찬성의 입장 어느 쪽도 아니지만 이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적 없는 무관심한 편에 속하는 것 같다. 나의 문제가 아니면 무관심한 우리 사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솔직히 AIDS가 어떻게 걸리는지 왜 걸리는 지도 알 수 없지만 어느 한편으로는 혐오하고 있지 않았나 싶다. 미국에서 실제로 동성연애자들이 거리에서 키스하는걸 본 적이 있는데 주위의 반응도 내 자신도 다만 신기해하고 달리 질타를 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재미거리로 삼지 않았나 싶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사회적으로 고립된다면 죽은 것과 같다라는 에이즈에 관한 판결문을 읽을 때 다시 한번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법적으로 어느 정도는 동성연애자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AIDS도 사회적 차별을 받는 장애로 인정을 한 것 같다. 물론 이곳에서도 주인공 앤드류 배킷이 소송을 벌이고 있는 동안 동성애자 규탄데모가 벌어지고 있었지만 우리 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아니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속에서는 에이즈에 걸린 환자도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있다면 차별하거나 부당해고를 하면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사회에서는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동성애에 관해서 인정하거나 표면으로 드러나기를 꺼려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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