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레닌

소개

영화 굿바이 레닌을 보고 내용과 느낀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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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굿바이레닌은 동독이 몰락하면서 일방적인 흡수통일을 당하는 과정 중에 한 평범한 동독 가정의 구성원들이 그 변화에 적응하는 모습을 다룬 영화이다.
당시 시대 상황에 따라 사회주의를 고수하던 동독은 몰락하고 그 자리를 서구의 자본주의가 재빠르게 채우게 되는데 그 속도가 너무나 빨라서 알렉스의 어머니가 쓰러져있던 8개월 만에 동독은 이미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한다.
영화에서는 이런 변화를 나타내는 여러 가지 상징들이 자주 나타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코카콜라, 버거킹, 그리고 서유럽 청년들의 생활양식을 대표하는 이케아 가구 등이 있다.
알렉스는 건실한 사회주의 신봉자였던 어머니가 놀라지 않게 하기 위해 최대한 이런 변화의 상징들을 보여주지 않으려 하는데 그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마 끝내는 그녀도 동독의 몰락을 알고 죽었을 것이다.
영화는 정치적인 내용도 녹아있긴 하지만 무거운 이야기 보다는 가볍고 훈훈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중간 중간에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참 잘 만든 영화인 것 같다.
내 경우에는 정작 독일이 통일이 되거나말거나 하는 문제 보다는 알렉스가 그렇게 어머니에게 동독이 몰락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거짓으로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 더 생각을 많이 했다.
알렉스는 어머니 병실의 창밖을 모두 가리거나 직접 편집한 비디오를 방송되고 있는 TV뉴스와 바꿔치기 하고 어머니 주위의 사람들을 여전히 사회주의 국가의 인민들처럼 연기시키는 등 어머니가 통일이 됐다는 사실을 모르게 하려 한다.
물론 어머니에게 충격을 주지 않으려는 좋은 의도에서 한 일이겠지만 과연 알렉스의 선택이 옳았을까?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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