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의 특징 비교하기

소개

세 시의 시어의 특징 비교하기

목차

1. 서론

2. 본론
2.1. 귀천
2.2. 그 강에 가고 싶다
2.3. 벚꽃 그늘에 앉아보렴
2.4. 작품들 간의 시어의 특징비교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평소 시를 읽을 때에는 시의 언어에 대한 관심보다는 시인이 시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세계, 메세지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기울였다. 아마도 수능을 위한 답을 내리고 정의를 내려야 하는 시 공부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시어들의 특징을 비교하기에 앞서 천상병의 「귀천」, 김용택의 「그 강에 가고 싶다」, 이기철의 「벚꽃 그늘에 앉아보렴」을 읽어 보았을 때 알 수 없는 울림이랄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어떤 것을 느꼈다. 그 후 시어의 특징을 비교하기 위해 이 시들을 감상했을 때에는 작품들 속의 시어 속에 그 울림이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또한 이 세 개의 작품을 읽었을 때에 뭔가 연결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여기서 어떠한 공통된 특징을 가진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세 개의 시를 선택하게 되었다. 각각의 작품들 속의 시어의 특징을 먼저 알아본 뒤에 작품들간의 특징을 비교해보자.

2. 본론
2.1. 귀천
귀천 정효구, 『시읽는 기쁨』, 작가정신, 2001, p.14.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이 시에서는 화자는 지향하는 세계를 ‘하늘’이라는 시어로써 드러내고 있다. ‘돌아가리라’라는 시어를 계속해서 반복하면서 화자는 하늘로 돌아간다, 즉 귀천을 소망하고 있다. ‘귀천’이라는 것을 다르게 말하면 죽음을 의미하지만, 화자는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라는 구절을 통하여 현재 살고 있는 혹은 살고 있을지 모르는 세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죽음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리라’라는 시어를 사용하여 화자의 소망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또한 ‘새벽빛’, ‘이슬’, ‘노을빛’과 같은 자연물, 자연현상에 관련된 어휘가 등장한다. 자연이란 말 그대로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변함이 없이 늘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죽음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또한 화자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자연적인 어휘를 사용함으로써 더욱 잘 나타낼 수 있게 된다.

참고자료

· 정효구, 『시읽는 기쁨』, 작가정신, 2001,
· 김종오, 『時論』, 제4판, 삼지원,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