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도자

소개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27>, 참고-요약

목차

1. 조선청자
2. 분청사기
3. 조선백자
4. 청화백자
5. 사옹원과 분원

본문내용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기를 만든 나라는 중국이다. 현재까지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2세기경에 처음 청자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청자가 만들어지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옥과 관련이 있다. 중국인들은 옥이 군자를 상징한다고 하여 진귀하게 여겼다. 또한 부귀와 죽음 뒤의 내세를 보장해 준다는 신앙적인 의미를 부여하였다. 그래서 옥은 영생을 의미하여 옥을 지니면 악귀를 쫓는다고 생각하였다. 이런 이유로 중국인들은 오래 전부터 옥을 지니고자 하였고 옥을 귀인이라고 표현하였다. 사람들은 옥을 만들어내면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치 중세 유럽에서 연금술사들이 납으로 금을 만들고자 하였던 것처럼 중국에서도 흙으로 옥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한 생각의 일단은 도공들에 의해 시도되었다. 그들은 실험 도중 가마 안에서 나무가 탄 뒤에 재가 앉으면 신기하게도 푸른색의 옷이 입혀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중국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면서 청자가 발달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청자를 만드는 기술은 중국의 월주 청자로부터 도입되어 10세기 후반인 980년대 성종 연간에 고려청자가 만들어 지게 된다. 고려청자는 12세기와 13세기를 거쳐 발전하다가 14세기 후반이 되면 쇠퇴하게 되는데 이는 고려에서 일어난 정치, 경제, 사회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14세기 후반에는 왜구들의 침입으로 인한 조운의 폐쇄와 동기나 유기 대신 실생활에 쓰이던 실용적인 도자를 대량 생산하라는 신흥사대부의 요구 등으로 인해, 고려시대 상감청자 제작의 중심지인 강진과 부안의 가마 대신 전국 내륙 지방에 수많은 가마가 설치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변화의 기반이 확대되어 나타난 것이 1424년에서 1432년에 조사되어 <세종실록지리지>에 수록된 324개소에 달하는 전국 도자소의 가마들이다. 이처럼 갑작스런 대량 생산으로 기술과 질이 저하되는 등 삼강청자가 쇠퇴하는 양상을 보여 주게 된 것이 고려 말 청자의 모습이다.

1. 조선청자
조선청자는 고려청자로부터 점점 변형하면서 발전된 것으로 초기에는 고려청자에서 바로 계승되는 양식으로 태토빚음눈과 인화시문을 주고 하였다. 조선과 고려시대와의 확연한 차이는 전국적으로 제작지가 확산되었다는 점이다. 고려청자요지는 대체로 서해안지방과 남해안 중에서도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있으며 그 외 지방에는 극히 드물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경기 ․ 충청 ․ 전라 ․ 경상도 등 한반도 남부 방방곡곡에서 거의 균형 있게 발전하며, 황해 ․ 강원 ․ 평안 ․ 함경도까지도 고려 때보다는 훨씬 많은 가마가 생겨나고 있었다.

참고자료

· 진홍섭, 청자와 백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99
· 윤용이, 우리 옛 도자기, 대원사, 1999
· 윤용이,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학고재, 1996
· 유홍준, 윤용이, 알기 쉬운 한국 도자사, 학고재, 2001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27,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