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중국사를 말하다

소개

만리장성을 주제로 하여 중국사를 설명.

목차

없음

본문내용

중국은 하왕조, 상왕조, 주왕조를 거치면서 관개사업이 활발해지고 농경생활이 정착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점점 통일성을 지닌 중국사회가 이루어지자 그들의 마을 안팎에는 성벽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중국의 변경에 살고 있는 흉노, 만주족, 몽골 등이 그들의 국경을 불안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북방민족이 침입하면 침입할수록 성벽을 더 크고 높게 쌓았다. 전국시대 때는 제후국들을 견제하랴 북방민족을 견제하랴 거의 한시도 쉬지 않고 전쟁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더 길고 높은 성을 쌓았다. 이런 초기에 성벽을 쌓는 공법은 BC3000년대에 개발한 판축공법(흙을 다져 쌓는 공법)과 다를 바가 없었는데 이는 벽돌로 쌓는 법에 비해 내구력은 적으나 오늘날에도 몇 군데 남아있다. 어떤 지점의 성벽은 오늘날의 몽골 안까지도 들어 가있는데 이러한 위치를 보았을 때 성벽은 방어용이 아니라 영토점령을 위해서도 사용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진의 시황제는 최초의 단일한 장성을 건설했는데 몽염 장군의 지휘감독아래 건설되었다. 어떤 한 기록에 의하면 그는 옛날 국가들의 성벽을 허물고 자신의 성벽 건설에 착수하였는데 중국 서북부에서 시작하여 내몽골 초원을 가로질러 만주근처 요동성까지 연결되었다고 한다. 후에 18C후반 영국의 사절단은 그들이 그 당시에 본 장성을 2000년 진시황제가 쌓은 모습 그대로라고 생각하였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왜냐하면 진나라 때 성벽과 오늘날의 성벽은 지리적으로 위치가 맞지 않으며 사마천의 기록에 의하면 장성건설은 어려움없이 한꺼번에 지어진 것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이 기록에 맞추어 추측하자면 아마도 진나라 성벽은 흙을 다져만든 형태에 가까웠을 것이다.

참고자료

· 줄리아 로벨, 장성 중국사를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