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자연성에 의한 통치술

소개

앤거스 그레이엄의 <도의 논쟁자들> 중 노자 부분을 요약 정리하고
그에 대한 개인적 견해와 토론 주제를 담은 내용입니다.

목차

<1> 들어가기에 앞서서
-「노자」라는 책과 저자
- 노자와 장자

<2> 노담(老聃)에 대한 그레이엄의 추측과 근거
- 노담이 유가의 권위자라는 증거
- 장자의 노담 차용에 관한 증거
- 그레이엄의 결론
- 노자와 장자에 관해 토의할 점

<3> 노자의 특징
- 반면적 가치와 정면적 가치
- 공포의 존재
- 언어의 불완전성과 자연스러움

<4> 그레이엄의 「노자」1장 해석
- 언어의 불완전성
- 사물의 근원
- 욕망을 제거할 때만 발견

<5>「노자」1장의 또다른 해석
- 도의 속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현묘함. → `무`를 매개로 한 이해.)
- 무와 유의 상호 작용성

<6> 도의 작용 및 기능 - 그레이엄 비판
- 그레이엄이 간과 하고 있는 `도`의 속성
- 도의 기능적 측면 (用) - 거침 없는 생성

<7> 반면적 가치와 정면적 가치 (반전)
- 그레이엄이 언급한 ‘반전’
- 반면적 가치를 통한 정면적 가치의 추구 - 처세

<8> 무위(無爲)와 자연(自然)
- 무위는 정치의 원리이다.
- 무위는 삶에 있어서 실천 원리이다.

<9> 신비한 것과 실용적인 것

본문내용

<1> 들어가기에 앞서서
「노자」라는 책과 저자
고대 중국에서 어떤 작품으로 남의 이목을 끌기 위한 방법으로 ①자신의 이름보다 지나간 세기의 유명한 정치가나 전설적인 성왕을 선택하여 글을 남기거나 ②또 다른 방법으로 은자들이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필명을 통해서 작품 남겼다. 후자의 방법으로 당시 활동하였던 필명은 귀곡자(귀신 계곡의 스승), 할관자(꿩모자를 쓴 스승), 노자(나이든 스승)를 들 수 있다. 앞의 두 경우는 자신들의 존재에 관한 외형적인 증거를 남기지 못하였지만, 이러한 경향이 이룬 위대한 성공이 바로 「노자」이다.
「노자」는 기원전 250년에 등장한 이래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노자」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노자」의 집필자로 추정되는 노담에게 공자가 예를 물었다는 일화이다. 이런 필명의 은둔자들이 집필한 작품들은 우리들로 하여금 공적인 인지를 경멸하고 역사 속의 은밀한 세력으로 자신을 상상했던, 움츠러들고 숫기없으며 무시당하고 성공하지 못한 인간을 상상하도록 충동질한다.

노자와 장자
유가와 묵가를 제외한 다른 모든 학파(도가 포함)들은 뒤늦게 회고적으로 만들어졌다. 「노자」와「장자」라는 책도 후학자들이 집필하여 완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자」내편은 장자가 직접 저술한 것으로 대략 BC 320년 경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노자」라는 책은 기원전 250년경까지 그 존재가 입증되지 않다가 그 시기에 갑자기 크게 유행하여 사상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것은 장자가 활동하던 시기(BC 369?~BC 289?)보다 한참 이후의 일이다. 한비자(韓非:BC 280?∼BC 233)는 노자의 신비적 정치술을 법가에 차용하였으며, BC 206년 한나라의 등장 이후 노자와 황제로부터 이름을 딴 ‘황로’ 사상이 유행하였다.

참고자료

· 도의 논쟁자들 | 앤거스 그레이엄 | 나성 | 새물결 | 200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