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대지 - 독후감

소개

인간의대지 - 독후감 / 감상문 (내용 , 줄거리 / 느낀점, 나의생각 / 인상깊은 구절 )

목차

◈ 감상 / 서평
◈ 줄거리 / 내용 요약
◈ 기억하고 싶은 문장

본문내용

사막, 신기루, 오아시스, 죽음, 희망 그리고 발걸음. 단순히 비행소설이라기엔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포함한 소설이다. 원제가 `바람, 모래 그리고 별`인데, 아마도 `인간의 대지`보다 원제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이야기 속 야간비행에 대한 설명을 읽고는 혼자서 캄캄한 세상에서 비행하는 상상도 해본다. 황량한 사막에서 불빛하나 없는 새벽, 비행하는 광경은 어떨까. 그 순간은 나와 바람, 모래 그리고 별밖엔 없을 것이다. 그것이 고독함만은 아닐 것 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름인 생텍쥐페리의 자전적 소설이라서 그와 부쩍 친해진 느낌이다. 그리고 그가 실제 우편 비행사였다는 건 이 소설을 읽고 처음 알게 되었다.
소설 내용 중 `잠`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주인공이 사막에서 먹지도 못하고 지쳐 잠이 들 때, 그는 잠이 들면 힘듦과 편안함의 차이를 못 느끼게 된다는 생각을 한다. 잠은 다른 세상의 권리를 박탈한다. 8장에 나온, 다음 날 죽음이나 마찬가지인 공격을 가는 중사의 잠과도 같다. 잠은 누구에게나 평등한가보다. 사막 한복판에서 잠든 이에게나 내일 전쟁터에 나가는 중사에게나 현실과 단절시킨다. 누구나 내일 일어날 일이 좋건 나쁘건 잠 잘 때만큼은 편안한 거니까.
사막에서의 물처럼, 비행 중에 멀리서 보이는 불빛처럼, 끝없는 두려움과 절망 속에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아마 희망적인 무언가의 존재일 것이다. 어려움에 맞닥뜨렸을 때 희망을 꿈꿀 수 없다면 고통에 저항할 필요가 무엇이겠는가. 사막에서 내가 가진 것인 물도 아닌 권총 한 자루가 전부라면. 주인공처럼 사막 한가운데서 계속 걸을 수 있었던 건 눈앞에 보이지 않는 신기루로 인한 헛된 오아시스라 할지라도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된다. 사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확실한 것이 얼마나 되겠는가. 특히 20대의 불확실한 미래와 생각들 속에서 비록 불타는 신기루를 향해 걸어갈지라도 걷는다는 것, 나아간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신기루 너머 저편에 있는 빛나는 것을 볼 수 없다. 책 67페이지에 나온 글이 있다. "생명을 계속 이어가도록 해주는 것, 그건 오직 걸음을 내딛는 거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