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등급제에 대한 생각

소개

고교등급제 논란에 관한 생각을 논설문형식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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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최근에 명문 사립 대학교에서 고교 등급제를 실시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고교 등급제란 과연 무엇이고 왜 문제가 될까?
고교 등급제란 대학입시에서 전국의 고교를 서열화하여 대학입학 전형에 반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쉽게 말해서 고등학교마다 수준이 다름을 인정하고 등급을 정해 그 정도를 대학입시에 반영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크게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서울내의 강남, 비강남권 지역을 구분하여 지역에 존재하는 고등학교에 등급제를 사용하고 특정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에게 우대권을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생각해보면 고교 등급제에 대한 문제는 선생님들이나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었던 것인데 지금에 와서야 공식적으로 드러난 것일 뿐이다. 석차 백분율이나 평어가 더 우수한 학생이, 특목고에 다니는 석차 백분율이 더 낮은 학생에 비해서 수시 합격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고교 등급제를 적용한 결과 특목고의 등급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교육부에서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현재 불법이다.
과열된 입시경쟁으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도입한 고교평준화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학군 간, 학교 간, 지역 간 교육여건의 격차로 인해 고교간의 학력 차가 발생하게 되었다. 따라서 대학들은 이처럼 현실적으로 보이는 학교간의 학력 차를 무시한 채 획일적인 방식으로만 학생들을 선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가지게 된 것이다. 고교 등급제는 대학이 나름대로 학교간의 엄연한 학력 차를 반영하는 하나의 형태로 나타난 것이었다.
현재 입시에 반영되고 있는 학생부에는 절대평가인 평어(수우미양가)와 상대평가인 석차백분율이 함께 기록되고 있다. 그런데 일부 대학들이 대학입시에서 평어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자, 각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불리한 평가를 받게 할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워서 이른바 ‘내신 부풀리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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